작가명 : 현월
작품명 : 레인
출판사 : 북박스
레인을 처음 접한건 고무판 채팅방에서의 강력 추천으로 인해서 읽게 되었더랬지요.
저는 원래 판타지를 상당히 싫어했답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무림고수들의 차원이동을 통해서 세워지는 제국 이야기
내지는 현대인의 차원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성장 스토리가 대부분이었
기 때문이지요. 저는 그 때문에 판타지에 약간은 환멸을 느꼈습니다.
(무협쪽으로의 차원이동은 그래도 괜찮았답니다.^^; )
그러나, 레인은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레인에 대해 평해보겠습니다.
일단 레인은 차원이동물이지만 차원이동을 매우 현실감있게
구현해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개인이 이상한 곳에서
겪는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차원계를 설정하여 각 차원마
다 차원이동을 겪게 하였기 때문에 더더욱 독자들은 그런 세계
가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주인공 은성 역시 매력적으로 그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은성은 여기서 꽤 잘생긴 것으로 나오죠. 또한 그에 걸맞는
현대인의 모습인 애교라든지(물약 상점에서의 일) 그 외
현대인의 사고방식과 비슷한 은성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저희에게 어쩌면 ‘내가 만약 저기에 갔다면 나도 저렇게
했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을 주게 만듭니다. 아니면 은성처럼
둥글둥글한 성격의 사람은 아마 현대인이라면 저럴 거야 !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는 것이죠. 전 작가님이 레인을 쓰실
때, 이런 점을 염두에 두셨을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레인은 성장물입니다. 판타지나 무협같이 마법이나 검술,
내공이나 그 외 적과 싸우는데 필요한 능력이 제로였던 은성
이었습니다. 그런 은성이 점차 점차 커나가고 있는 성장 소설인
것이죠. 그러나 레인이전 여타 성장 소설과는 차별화된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색화된 공간에서 각자 배우고 싶은
것만 배우는 주인공이라고나 할까요. 여타 소설처럼 무협에선
깨달음이라거나, 혼자 커가는 그런 소설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
레인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레인의 설정은 특색이 있습니다. 여타 9클래스 마법사에
오러를 뿜어대는 소드 마스터가 아닌 정령이 등장한다는 것이
지요. 여기서 잠깐 향후에 예상될 점은 정령으로 인해 은성이
많이 강해질 것만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만..
어쨌든 수많은 판타지 세계들이 접목된 듯한 느낌을 주는 하르
논 공화국의 장미궁.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듯한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공간을 연상시키는 루시아와 만난 숲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조그만 기사들.
그리고 다른 판타지에선 나오지 않는 유령 악단들. 이런저런
복합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잘 이루는 설정이 맘에 듭니다.
레인의 전체적인 인상은 마치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듯했습니다.
( 해리처럼 친구들을 만나고,이것저것 배우며 유령이 등장하고..
이런 저런 것들.. 말이죠.) 해리포터도 성장이 주로 이루어지죠.
사건들을 통해서 말이죠.
결론적으로, 레인은 제 흥미를 수없이 자극시키는 흥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섞인 칵테일처럼 여러 가지가 모여 하나의 환상
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레인..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얼결에 쓰다보니, 추천같네요.-_-;
그러나 제 순수한 감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열혈독자 하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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