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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혼기

작성자
Lv.67 하한
작성
05.03.04 12:49
조회
1,328

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경혼기

출판사 : 뫼출판사

예전에 나온 경혼기 입니다.

경혼기를 읽지 않고 지존록을 안읽는다 하다가 지존록 읽고 엄청 푹 빠져서 못헤어고 나오다 경혼기를 읽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읽었었다는 것입니다.

한때 뫼출판사에서 나오는 모든 작품은거의 읽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더니만큼 그 시기에 나온 작품인듯..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딱 한장면..에서 이것 읽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이상한 연기를 이용해서 분뢰수의 정체를 알수 있을 것 같은 장면에서 네가 네 정체를 몰라서 나도 모른다는 그 부분에서 읽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이 부분에 얼마나 숨죽였었는지도 기억이 났습니다. 다른것은 몽땅 까마득..)

일대마도도..

읽고 또 읽으니 뭔가 진도가 안나가고 책은 좋은데 지루하다고 안읽게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나서야 이것 읽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읽지 않은 무협은 재미있는데 읽은 경험이 있는 무협은 별 재미가 없더군요

안그런 것도 있습니다.

알고서 또 읽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것이 아니고서는 확- 몰입성은 떨어지더군요..

저만 그런가요..-_-;

경혼기 지존록을 읽고 한참을 있다가 다시 경혼기를 읽으니 이젠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때로 군림천하에 감탄하고 가장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렇게 띄엄띄엄 나오고 이것저것 읽기 워낙 좋아해서 한번 빠졌다가 몇주뒤에 나온 뒷권 앞에꺼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안본 책이 용검전기,풍월루, skt인가..천마군림에...셀수도 없는 사람으로서  절대로 연결되는 깔끔한 내용..에 취향이 맞아 언제봐도 재미가 있고, 그 엄청난 시차를 두고 다시 읽어도 수려한 문체..에 절대로 잊혀지거나 혼돈되지 않는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이었다는 것은 막간이고 딱히 의도가 있어 적는 것은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떠오르고 하는 일들의 하나로 적은 것 뿐입니다.

딱히 기억나는 지존록의 내용 풍씨 형제가 둘 있었던 것 같다는것..

절대마존에서 책을 앞으로 촤르르르 읽었다가 거꾸로 읽게 보여준 기연..근데 그것 누가 얻은 기연인지는..-_-;;(제일 인상깊었던 것 같음)

경혼기를 읽으니 구룡이 등장하는데 지존록에서 신비하게 등장하던 구룡이 이구룡이었구나..아마 흑마신 백마신은 지존록에서 본듯 하고 경혼기에도 주인으로 모시는 것으로 보아 풍씨성을 가진 누구이겠다는것..

지존록에서 감탄한 지하세계의 형상화가 경혼기 시절부터라면..

그 어마어마하고 독창적이며 치밀한 세계의 묘사와 세밀함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문득..

풍작가님도 사람이시군..-_-;;

그 몇년의 세월의 결과로 구성된 세계였다는 거에 문득 안심이 되었습니다.

일단 경혼기가 뒤의 이야기이고..

경혼기 지존록이 그 앞의 이야기라면..또 다른 이야기가 있겠지요..

한자에 약한 탓이고 이것저것 신경을 잘 안쓰는 탓에

경혼이 혼을 놀라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경혼기를 구해서 읽은 즐거움 중 하나가 작가님의 머리말이었습니다. 경혼기라는 제목을 붙이게 된 동기에 관한 설명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또다른 작은 즐거움이라면 작가님의 약간 여드름인듯 한 점이 몇개 보이는 몽타쥬 였습니다. 지존록에서도 있는 것이었나요..^^;;

삐딱하게 감상도 아닌것을 쓴 듯 한데..

감상이라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지존록 8권좀 빨리..-_-;; 써주시길..

통촉하여 주십시오..(이럴때 쓰는것 맞나요?)

경혼기를 구해서 읽으실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지존록을 읽으시는 것은 더더욱 좋습니다.

예전에 읽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글과 사건의 긴장감은 지존록이 더 좋고 문체도 더 좋기에 똑같은 작품으로만 보이지만 작가님의 발전도 알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지존록 감상은 좀 멋지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91 무심거사
    작성일
    05.03.04 14:04
    No. 1

    경혼기 재미있지요. 특히 붕대 감은 놈이 누구인가?, 과연 그의 정체는 누구인가 하면서 읽었지요. 특히 백마신과 흑마왕의 대화는 웃음짓게 만들죠. 경혼기에서 궁금한 내용들이 지존록편에서 해결되니 이것도 재밌죠. 물론 경혼기 내용을 무시하고 지존록을 읽어도 재밌죠.
    풍종호님 소설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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