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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9 타짜형
작성
04.12.22 18:37
조회
801

작가명 :

작품명 : 삼국지

출판사 :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보고 유비, 조조, 제갈량 등에 반했던 적이 있을 겁니다.

저도 소설속에 푹 빠져 읽었던지라 삼국지와 연관된 만화나 게임도 즐겨 했었죠.

그런데 최근 모 기사에서 삼국지는 사실을 가장한 허구라고 주장하는 글을 보았

습니다. 그리고 서로 무력을 앞세우며 해결하려고 하고, 배신을 밥 먹듯이 하는

장면이 청소년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수 있답니다.

또, 중국역사에서 '촉'이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제갈량도 대단한

인물은 아니었다는군요. 중국중심적인 사고방식을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주입

시켜 중국의 위대함을 강조한다는 그런 내용도 적혀 있었습니다.

그 말에 상당히 공감이 가더군요. 여지껏 소설을 읽으면서 삼국지 만큼 비판없이

받아드리는 책은 드물지 않습니까. 오히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자는 대화가 안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더 재밌는 것은 이 기사의 리플이었습니다. 니가 뭔데 삼국지를 깍아 내리냐,

삼국지 욕 하지 말라, 삼국지가 가장 뛰어난 소설책이다, 그럼 니가 한번 적어

봐라....등등 이 기사의 사고방식을 부정적으로 받아드리더군요.

참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게 우리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중국과 역사나 경제에서 여러가지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는 지금 삼국지에

대해서도 진진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무판 독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Comment ' 9

  • 작성자
    류하연
    작성일
    04.12.22 19:26
    No. 1

    저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읽고 난 뒤에 삼국지연의를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둘 다 재미없더군요. 예, 재미없어요. 동양고전소설의 최고봉이니 어쩌니하지만 재미없는 사람에게는 재미없는 겁니다. 난세의 인물이라는 메리트는 있을지 몰라도 그 사람들의 행동방식이나 사고방식 그리고 배경에 깔린 그야말로 중화적인 관념이 싫더군요. 뭐, 제가 머리가 굵어진 뒤에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호지, 서유기, 봉신연의, 초한지, 금병매(^^)를 먼저 읽고 가장 뒤에 삼국지를 읽었거든요. 중학생이나 고교생이 빠져들만한 면은 충분히 있습니다. 대하소설적인 무협지라고 할까요.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익숙해진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 그야말로 중화적인 인물상의 표본이죠. 하지만 요즘 쏟아져나오는 소설들에 비하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때야 별로 볼거리도 없었고 더구나 수능에 도움이 된다는 헛소리때문에 갑자기 뜬 것도 있지요. 그전부터 많이 읽히기는 했지만.
    여담이지만 삼국지보다는 일본의 대망이 더 볼만했습니다. 삼국지는 역시 짱꼴라 특유의 구라가 너무 심해요. 내가 너무 늦게 읽어서 그런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4.12.22 20:09
    No. 2

    왠지 대망을 늦게 접한 저도 윗 댓글에 공감이 가는군요.
    신장의 야망에 반해 저도 모르게 대망을 접햇는데,
    왠지 이번 겨울에는 대망뿐만 아니라 도쿠가와이에야스 전질을 사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자금이 궁하다면 대망9권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4.12.22 23:57
    No. 3

    뭐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삼국지연의 자체가 허구가 많은 글이지만, 거기 나오는 수많은 인간군상과 계략 등등... 설사 허구라 해도 거기서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자체는 충분히 교훈이 되지 않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뮤트
    작성일
    04.12.23 09:41
    No. 4

    음, 윗분들이 말씀하신 논점을 떠나서 류하연님의 말씀때문에 다시 생각나게 되는 군요~
    수능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읽는다는 현실
    수능때문에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 나라가 슬픕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향수(向秀)
    작성일
    04.12.23 10:11
    No. 5

    삼국지연의의 허구는 어쩔 수 밖에 없습니다. 연의는 나관중의 작품으로써 소설이니까요. 그에 비해 진수의 삼국지정사는 역사서로써 연의보다 진실성을 추구하고 있죠.
    제갈양은 연의에서만 신적인 존재입니다. 제갈양의 신격 묘사화를 위해 주유, 방통,노숙, 등등 여러 인물들이 쓰레기가 되어 버렸죠.
    삼국지는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써진 책입니다. 그것을 읽다 보면 자연히 중국의 중화사상을 받아들이게 되죠. 동북공정보다 위험한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에테
    작성일
    04.12.23 14:09
    No. 6

    연의는 훗날 나관중이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것저것에 살을 덧붙이고, 줄기를 치는 식의 픽션이죠.
    그렇지만, 비판적인 시각에 앞서 삼국지 또한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읽어본 삼국지는 이문열 작가님의 평역 삼국지 였습니다.
    그 책에서도 젊었을때는 삼국지를 읽어도 늙어서는 읽지 말라고 적혀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앞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젊은이들은 수없이 수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 수기의 한 방면으로 과거의 역사를 토대로 한 픽션이라도, 교훈과 지식의 빛을 전할수 있다면 좋은 교과서가 될수 있습니다. 무의식의 독서가 맹목적인 중화사상을 부추길수도 있지만, 그런 이유로만으로 좋은 교과서가 될수있는 책을 거부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패배주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저는 명분을 중시하고 우유부단한 쪼다같은 유비보다는 실전적이고, 강인하며 통솔력 있는 위의 조조가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9 검조(劍祖)
    작성일
    04.12.23 20:38
    No. 7

    삼국지는..
    가장 유익한 도서로 꼽히긴하지만...
    제가생각하기에도 허구성이 너무많죠..
    뭐진짜 무공배운놈들도아니고..
    조운의 그 아두를 구한장면하며..
    500명으로 그 많은놈들을 없애버린 장각때..
    등등..
    솔직히 허구가 아니라고보긴 어렵죠..
    하지만...
    영웅은... 하나쯤은 있어도 된다고생각 ^_^
    개인적으로... 영웅이란건... 진실이건 거짓이건..
    하나쯤은 있어야 이세상에 폼이나죠 ^_^
    이상이 제헛생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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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은하장주
    작성일
    04.12.25 12:20
    No. 8

    난 이런 얘기 처음 듣네요 ㅡ.ㅡ;
    그럼 설마 그 내용을 믿은건가요? 삼국지는 소설입니다
    소설은 허구성을 가지고 있죠 ㅋㅋㅋ
    '삼국지'는 역사가 아니라 훌륭한 '소설'일 뿐...
    특히나 중국놈들 그 부풀려서 말하는데는 최고봉을 이룩한 나라인데
    그래서 무협도 탄생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문득드네요
    판타지는 상상속 세계지만 무협은 중국이란 땅덩어리 안에서 요모조모 있었던 일들을 과장한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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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紫夜之客
    작성일
    04.12.29 13:43
    No. 9

    엄청난 확대해석들...
    소설에 너무 큰 의미를 두시는게 아닌지...?
    삼국지가 중화사상 세뇌라면 대망은 일본사상 세뇌이고 해리포터는 영국사상 세뇌일까요?
    한 사람에 생각에 동감하면 자신만 '그렇군'하고 납득하면 될텐데, 왜 다른사람에게도 그 생각이 옳다고 강요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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