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아이소라 만타
작품명 : 기어와라! 냐루코양 9권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L노벨
“자, 언젠가 추억이 될 이야기를 마구 찍어요!”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들린 게임센터. 마히로는 냐루코의 밀어붙이기에 얼렁뚱땅 스티커 사진을 찍게 되는데.
“마히로 씨. 휴대폰은요?” “응? 있는데.” “――빈틈 발견!”
냐루코는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으로 그 휴대전화를 빼앗고는, 둘이서 찍은 스티커를 붙였다. 마히로가 황급히 그 스티커를 떼어내려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떨어지지 않는다!
――변함없이 황당무계한 사신들과 지내는 나날. 마히로는 여러 가지로 진절머리 나는 일은 많지만 그것을 일상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일상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우주사신 혼돈 코미디 제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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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붙을 정도로 화제를 모으며 방영을 시작했고 '초'가 붙을 정도로 인기리에 종영된 '기어와라! 냐루코양'. 옙.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뭐, 과도한 원작 생략과 오리지널 전개가 있긴 해도, 본 작이 가지고 있는 "정신 없는" 느낌은 충분히 잘 전달해 준 것 같아요. 좀 덜 폭력적에 위험한 패러디가 많이 삭제되었고 후반부는 너무 러브코미디 같이 흐른 점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감상글을 길게 쓰고 싶은데 더워서 정신이 없군요. 에어컨도 없이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는 선풍기와 하루 한개의 아이스크림과 하루 수차례의 찬물 샤워로 여름을 나려니 죽겠습니다.
이번 권의 특색이라면, "행동의 주체"가 냐루코를 비롯한 우주 사신 일행이 아니라, "사라져버린 냐루코 일행"을 다시 되찾기 위한 마히로 자신이라는 것이죠. 이때까지의 원패턴에 비해서는 상당히 이야기적으로 신선한 느낌입니다.
뭐 결론적으로 막장 사신들이 해결의 주체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긴 한데...
그리고 냐루코의 첫사랑 이야기도 나오고. 뭐 그렇습니다.
의문점이라면, "그런 교과서"를 만들어놓을 정도의 요그-소토스가, 마히로가 사라졌다고 해서 "사람이 변한듯 고지식한 선생님"으로 변한 것은 어째서인가 하는 부분.
과거-현재-미래에 동시에 존재하는 존재라 그냥 마히로를 위하여 고지식한 척 했을 뿐인걸까요.
최근 '러브크래프트 전집' 3권을 읽었는데, 냐루코가 아니더라도 요그-소토스는 의외로 착한 놈이 아닌가 합니다. 랜돌프 카터랑은 환담을 나누며 친절하게 우주의 비밀을 알려준 적도 있고, 인간이 불러서 뭐 부탁하면 이것저것 도움도 주고 말이죠. 물론 워낙 대단한 존재라 '그럴 의도가 없어도' 이것저것 피해를 주거나, 사람들을 미치게 하거나 하긴 하지만.
이번에 러브크래프트 전집 4권도 나왔고, 밀린 러브크래프트 전집 감상문은 4권까지 마져 읽고 올리면 되겠군요.
냐루코 감상문인데 냐루코 이야기를 그다지 안 한 것 같지만, 뭐 별 상관 없겠지.
...
아, 이번에도 패러디 해설은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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