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이첼
작품명 :은빛어비스
출판사 : 북큐브
'판타지는 죽었다'
저는 제게 속삭입니다
이수영, 김재한, 홍정훈, 임경배..
그분들의 글을 꾸준하게 보고있지만
더이상의.. 더이상의.. 새로운 작가느님을 추가할 수가 없는거죠
그분들의 글은 재밌습니다 하지만 욕심은 더 큰 욕심을
욕망은 더 큰 욕망을 부릅니다
한명의 작가느님을 추가해서 연재, 출판하는 책을 찾아내야
그만큼 열혈 판타지매냐의 삶은 충만해지는 겁니다
한권 3-4시간에 끝나버리는 타는듯한 목마름이 동반된 마약적
행복감!!
거기다 요즘 판타지에서 무협쪽으로 외도를..쿨럭..OTL
근데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요즘 미친듯이 아껴가며 탐독하고있는 '은빛어비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은빛어비스 = 은빛지옥
뭔가 처음엔 일본오타쿠적인 느낌에 절대 범접하기 싫었습니다
걍 괜찮다길래 북큐브가서 겅짜 한권을 다운받아서 보기시작했습니다 답답하더군요 문체는 초보티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흠 이 작가분의 첫글인가?'
솔직히 첫권을 다보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쿨럭;;
아이폰어플로 보는데 한달이면 무척 긴거죠 ;;;
근데 그걸 다보고나서는 미친듯이 탐독하고 있습니다
이글때문에 북큐브 열심히 결제하고 있습니다 ;;
첫권의 마지막에 마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을 계속 읽어오면서 내가 왜 이렇게까지
탐독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 보았습니다
1. 문체의 빠른 정비
저는 글이 읽기 힘들면 못읽겠더라구요 잘쓰면서 읽기 힘들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면 던져버리게 됩니다 근데 첫권에서 느껴지던 그런 글쓰기의 미비함이 빠른속도로 정비됩니다 이제와서는 제가 재독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할 정도의 문장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 작가분 천재인 것 같습니다 아니더라도 박사급의 학식은 갖추고 계신것 같아요 잘쓰면서 읽기힘든 분은 대표적으로 풍종호님이죠
2. 설정을 넘어서는 설정
이제와서 판타지의 설정은 뻔합니다 너무나도 뻔해서 줄거리만 좇아가다 그냥 끝이죠 소드맛스타, 고대의 찬란했던 문명, 처음부터 강해야하는 쥔공 등등
네 맞습니다 이글도 설정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 설정을 뒤집습니다 또는 뛰어넘습니다
이글의 배경은 물질계가 아닙니다 제목과 같이 '어비스' 지옥이죠 그래서 그 설정들이 모두 무의미해집니다 익숙한 설정을 가져다 새로운 월드를 창조합니다 한마디로 최고입니다
3. 나만 느끼는 오마주(?)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풍종호빠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존록 전권보유등등 풍종호 월드의 신도입니다 근데!! 은빛어비스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극강한 주인공(경혼기!!) 주인공내면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풍현에게 들리는 내면의 지존마의 목소리!!??)
'아 이건 타는듯한 지존록11권에대한 열망의 보답이야'
하면서 미친듯한 탐독에 기름을 붓게되었습니다
카이첼님은 풍종호님의 팬일까요? 아니면 그냥 그렇게 설정하고 쓰시고 있는걸까요? 그렇다면 그는 진짜 천재입니다 왜냐하면 풍종호님은 천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묘하게 풍종호님글 특히 지존록의 분위기가 느껴지는건 제 착각입니다 ;;;
4. 설정을 넘어서는 세계관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계관의 현실성에 혀를 내두릅니다
작가님은 경제학의 역사적 발전상, 그 근본적인 원리와 현상에 통달하고 계시며 수학적인 패턴의 통계학 등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라고 하면 믿을정도의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한 세계관을 구성하고 그에맞춰 역동적인 월드(지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5. 압권인 전투장면
전투장면중 특히 대형 전투기계끼리의 전투신은 압권입니다 물리학적 지식이 충분한 작가가 초대형 기계끼리의 전투를 혹은 인간이 아닌자들의 전투를 어떻게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더 얘기할것이 많습니다만 취중감상글이라 글이 더 길어지면 술먹고 여기다 주정부리는 꼴이라 이만하겠습니다
내일 읽어보고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
아 이말은 하고 끝내겠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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