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주먹
작품명 : 아웃사이더 4권
출판사 : 뿔
지금 <정복>도 쓰고 계시는 한주먹 작가의 아웃사이더 4권입니다.
두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셔서 혹시나 느려지지 않을까 했는데, 딱
한달만에 뒷권이 나왔네요.
초반은 3권 말미에 충돌했던 일본 첩보원과의 문제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내용으로 일단락 짓고, 흉험한 일을 겪은 뒤 세력의
필요성을 느껴 근성파에서 받은 구역을 확정짓고 내부정리 하는
내용이 주를이룹니다. 가외로 명복이에게 내공을 전수하기도
하고 대박맞은 재산 정리에 소소한 연애사에다 지금껏 벌인 일을
뒷수습 하기 위해서 더 큰 불을 일으키는 첩보 이야기가 양념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한주먹 작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개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땅파면 석유나와서 재벌되고 오파츠
하나 얻어서 고수가 되는 다른 작품에 비해서 진도가 안나가는
감이 있긴 하지만, 하나하나 순서를 밟으면서도 '아, 나라도
이렇게 진행하는게 맞겠구나...'싶을 만큼 호흡조절이 좋습니다.
단점이라기 보다 바라는게 있다면, 조폭 쪽은 구역확장이나 전국
일통 이런 길로 빠지지 말고 그냥 세력흡수 정도 선에서 그치고,
능력과 재력을 이용해서 유물탐사나 자원개발, 해외 능력자들과의
전투 등 좀 더 스케일 큰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차라리 4권에서 던진 첩보쪽 떡밥을 더 크게 부풀려서 아예 국가간
첩보전으로 가버리던가요...ㅎ (하지만 되도록 은인자중 하려는
성룡의 특성상, 대놓고 국가기관에 속하지는 않을듯 싶네요.)
그리고 초반에 비해 명복이 비중이 확 줄어서 안쓰러운데 명색이
2인자인데 좀 더 등장해 줬으면 좋겠고(차라리 명복이를 조여사와
붙여주는건 어떨까요? 곰과 여우의 만남이라 꽤 어울릴 듯??),
권 말미에 나온 북한 특수부대 출신 암살자와 3권에 등장한 전대
고수의 제자, 고대보패(신기) 관련 떡밥 등도 빨리 다시 등장했으면
합니다.
4권 마지막은 초반 등장했다 사망한 일본 첩보원의 사제가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끝납니다. 역시나 수준급의 절단
마공을 발휘하시는 작가님... 다음권 나올 때 까지 뒷권이 어떻게
전개될까 추측하는 재미가 있겠군요. 기대됩니다.
예전 글에 3권까지 감상을 썼지만, 4권 들어서도 역시 추천합니다.
근래 범람하는 현대물 중에서는 가장 수작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중고생, 대학생 보다는 20대 후반부터 더욱 더 먹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나이대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달뒤에 5권 나오면 또 감상글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