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황의형
내용 : 주인공의 성장형 소설
제가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 그간 덧글은 좀 달았지만 제 글을 쓴다는 것이 좀 떨리네요. ^^
지금 2권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무협을 빙자한 사랑이야기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이야기를 싫어한다면 위에 "추천"이라는 것을 달지도 않았겠지요.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역시 무협에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된 무협에는 대부분 사랑이야기가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취운장은 사랑이야기가 2권까지 거의 전부였습니다. 저는 1권을 다보면서 지루했지만 2권을 보고 싶어 안달을 했습니다. 왜냐구요? 읽어 보세요 -ㅁ-
그럼에도 질책은 필요한 것...책에 대한 짤막한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글 쓰신 분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1권의 내용은 2권(본편)의 내용을 만들기 위한 서술이라고 뿐이 느껴집니다.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리는 주인공의 첫사랑은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느끼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 11년 만에 강해진 주인공은 "너무나 강하다"라는 찬사를 듣게 합니다. 물론 11년인데 라고 말하실 지 모르겠지만 정석으로 배운 것은 3년입니다. 제 가슴이 이해하는 범위에서 강함을 좋아합니다만 1권의 이러한 설정도 2권가서는 좋아집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는데 강해야 하거든요. -ㅁ-;; 아무튼 너무 강해서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1권에서는 여러가지의 내용들이 매끈하지 못하게 지나갑니다. 마치 이렇게 만들어갈꺼야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지루한 1권을(내용은 빨리 지나가지만 그 안의 내용은 제가 느끼기에는 호히려 늘어나서 천천히 시간이 가는 2권을 보는 것보다 지루했습니다.)어떻게는 보고 나면 재미있는 2권이 기다립니다. 마치 만화책의 작화가 1,2,3,4권 지나면서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
이런 2권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2권에도 몇가지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각파의 장문인들의 죽음은 너무나 쉽게 이루어 진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식은 죽을 먹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그간 준비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이것 만으로도 모자란 것이 장문인이 뭡니까? 대부분 그 문파에서 최강아닐까요? 하다 못해 2번째 정도는 할 것이겠죠. 그런데 그냥 꺼꾸러져 버립니다. 그것도 많이...
마지막으로 "한 번 보십시요. 그리고 사랑이야기 느껴보세요."
어제는 건곤불이기를 다 보고 오늘은 취운장을 보았네요. 건곤불이기의 사랑이야기가 아직은 제 가슴에 남아 있기에 취운장의 사랑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을지도...
건곤불이기를 사도록 도와주신 금강님께 감사드립니다. (__)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