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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8 ptype
작성
04.05.23 04:12
조회
1,372

  교통사고의 후폭풍이 크네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목 디스크가 사람을 괴롭힙니다. 얼마전 모임에 참석하고는 더 심해져서 퇴원이 2주 연기 되었네요.

  근 이완제를 먹는데, 이것만 먹으면 졸아버려서 밤을 세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덕분에 침상에서 뒹굴거리며 야참이 아닌 4번째 정식과 함께 뱃살은 한없이 늘어나고(어느새 15kg가!), 읽지 않고 서가에 모셔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오랜만에 표류공주를 읽게 되는군요.

  떠다니는 빈 배.

  먼저 이 글은 무협입니다. 우리가 무협이라고 부르는 장르의 특성인 개인적 영웅주의와 호쾌하다고 할 수 있는 격투의 장면들이 잘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글 전체적으로 재미라는 부분과 글 속에, 작가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자화상적인 부분들이 잘 혼합되어 있는 글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새벽녁 병실에서,  꼬박 하루 만에 읽어내리고 나서의 감흥은 글의 행간에 실린 작가님의 마음이 보이기에 스스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 글이 가지고 있는 표면적인 부분들부터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표류공주를 처음 통신 상에서 읽어나갈 때에는 그 글이 주는 마력에 빠져서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중간에 잠시 연재가 멈추었을 때에 처음부터 다시 읽어나갔지만, 표류공주의 주인공인 모진위의 성장을 지켜보며 나를 돌이켜 보는 것만으로도 바빴으므로 글에 대한 아무런 불평이나 비평 등을 생각해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세번째 반복해서 볼 때에,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은 저만이 아니라 저와 같이 표류공주를 읽은 친구들이 같이 한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표묘공주(혼자인 들고양이의 주인은 없네.)부분과 뒤에 이어지는 표상공주(표상에는 주해가 없다.), 표자공주(표주박 안에는 술이 없다.). 그리고 마지막 표류공주까지 전부가 결국에는 한 가지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미 표묘공주에서 다 이야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 글을 써나가시다 보니, 이 글을 좀 더 긴 장편으로 연재하여 어떤 상업적인 측면과 연계시켜보시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와 같이 생각하게 된 동기는, 표류공주에서 보면, 소위 일본 만화에서 흥행의 철칙과 같이 여기는 방식이 모두 등장합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만화 뿐만이 아니라 무협 소설이라는 장르에서도 통용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만화에서라고 하고 예를 든 부분은 ‘드레곤 볼’의 작가의 말을 일부 인용한 것입니다. 아래에 제가 예를 든 부분들과 드레곤 볼을 비교하여 생각해 보십시요.-

  먼저 단순한 대결의 장면이 아닌, 어떤 순위대회를 연다는 것입니다. 그 방식이 토너먼트 방식이던지, 단순한 순위를 가리기 위한 방식이던지 간에요.

  두 번째는 성장소설이라는 측면입니다.

  모진위가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면, 그 순간이 다시 절대의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더욱 강해지고, 위기가 기회의 순간이 됩니다.

  성장소설의 전형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장르의 혼합에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통신상에서 글을 쓰시며 종종 밝히셨고, 책의 표지 뒷면에도 인쇄되어 있듯이 작가님의 삶을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글을 쓰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거의 성장소설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그러합니다.

  우리가 보통 성장소설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거의가 해피앤딩이거나 혹은 어떤 일정한 선, 주인공이 어떤 직위, 경지에 도달한다거나, 이야기의 주요 쟁점이 해결되는 선, 혹은 그 해결점의 바로 앞에서 끝을 맺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독자에게 더욱 다가가거나, 독자로 하여금 좀 더 생각하고 빠져들게 하여 매니아 층을 만드는 방법을 취합니다. - 이상은 일본 만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형식입니다.-

  그런데 표류공주에서는 이런 방법보다는 좀 더 직접적인 방법인 장르적 혼합을 취하여 애정적인 측면을 많이 도입합니다. 그럼으로써 여성 독자들뿐만이 아니라 무협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 독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저로 하여금 작가분이 출판 쪽을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 점들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스스로의 생각에 대한 반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작가님이 아닌 이상 위의 생각이 얼토당토않은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맞을 수도 있으며, 이제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도 말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글은 표류공주를 읽고 그 느낌을 정리하고자 하는 한 독자의 생각임을 고려해 주십시오.

  먼저 이 글의 제목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 표류공주입니다. 홀로 떠도는 빈배입니다.

  작가님께서는 이미 이 이야기의 끝을 생각하고 글쓰기에 들어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했던 말은 2/3정도는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자세하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많은 분들이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고 하시는 부분들, 표묘공주에서 표자공주까지의 내용을 되짚어 보면, 이 글이 자신을 돌이켜 보는 성장소설이라는 취지답게 모진위의 성장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그 각 단계들이 가지고 있는 그 성장단계에서 나타나는 깨달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표묘공주는 인간이건 동물이건 가장 먼저 깨치고 넘어야 할 부모, 혹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어머니. 그리고 단지 협객이라는 것과 강호상의 도리라는 것에 묶이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게 되는 하상곤은 바로 우리의 부모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의 모습을 보고 인지하며 그것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그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시작, 성인으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표상공주는 이 이야기의 또 하나의 주제인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표상이라는 말.

  어렵습니다.

  저의 마음을 표현해 내는 문장력이 작가님 같지는 않은지라 작가님의 의도를 제대로 설명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느낀 대로를 써보지요.

  마음의 표상, 이 표상이 꼭 사랑은 아닙니다. 어떤 다른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미움일 수도 존경일 수도 혹은 친구와 느끼는 우정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의 표상은 각 개인이 전부 다른, 개인차가 너무도 큰 것입니다.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이 마음들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를 내린 이는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들 중에 작가님은 사랑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마음을 선택하여 우리에게 그 물음을 던지신 것이지요.

  이 마음은 작가님도 정의 내리실 수 없는 부분이기에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작가님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표자공주는 먼저의 마음 중에 386세대 이상의 분들이 사회적 통념으로 가장 중요시하게 받아들이던 의리라는 부분. 혹은 친구간의 우정, 사회 또는 한 계층에서의 연대감을 표현해보고자 하셨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천이라는 돈에 의해서 움직이는 인물이 정에 의해서 또는 그가 속한 그 순간의 단체에서 오는 소속감에서 오는 따스한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동질의 마음을 찾아내는 것을 표현됩니다.

  글이 통신에 시작되었을 때, IMF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그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현재, 연봉제와 계약 근무제, 그리고 없어져 가고 있는 종신고용이라는 풍토에서 작가님이 느끼시는 어떤 인간적인 감정들을 표현하시고 싶은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 표류공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 없는 빈 배는 유유히 흘러갈 뿐입니다. 사공이 없으므로 어떤 의지에 의하지 않고 단지 자신을 끌고 가는 물살에 맡기어 그 힘에 의해, 그 힘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혹시 현재의 작가님의 심정을 말씀하신 것인가요.

  저는 일월병승(日月騈鵿)이라는 부분이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단지 사랑이라는 한 부분적인 감정이 아닌,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모든 부분에서 이 일월병승이라는 말이 항상 존재하니까요.

  이상으로 처음에 제가했던 말에 대한 뒤집기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만화를 예로 들어가며 했던 3가지 부분에 대한 것도 답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대결 구도와 위기를 해쳐나가는 부분은 성장소설이라는 측면에서 설명되어질 수 있고요, 장르의 혼합은 단순한 성장 소설이 아닌 자아성찰 적인 측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는 의미와 그러므로 인해 그 성장의 한 과정 중에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측면이었다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무협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글 전체의 내용은 사람의 이야기이므로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쓰였으므로 무협을 빼고 말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처음 모진위의 상태를 보면 도저히 무를 익힐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그가 거의 당대 최고의 무인으로 표현되도록 하고 그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표현한 작가님의 문장력이 대단함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신무협이라고 지칭되는 글에서 보이는 우연성은 배제되고 개연성을 배치하고 있어서 글을 읽어나가는데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각경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으로 인한 신인작가다운 참신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만점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무에 대한 부분은 제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어서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결론을 써보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주인공인 모진위의 안타까움에 피가 몰리는 감정을 많이 겪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렇다 못해, 아예 작품의 뒷부분을 제가 다시 써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이야기 전체의 주제에서 벗어나고 이미 이야기의 후반부, 표상공주의 시작부터 시작된 글의 흐름을 뒤에 가서 순식간에 뒤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헝클어진 그 글은 더 이상 표류공주가 아닌 이상한 글이 되어버리더군요.

  표류공주는 아직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흐름을 따라 흘러가고 있을 뿐입니다.

  

.

  


Comment ' 6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5.23 09:31
    No. 1

    아아.................................

    불현듯 서고 한구석의 표류공주를 다시 집어들고싶어지는...

    아니되..아니되......

    다시금 상념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기는 싫어요..

    한 10년쯤 뒤에..조용히 돌이켜볼시간이 된다면 모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심시민
    작성일
    04.05.23 09:51
    No. 2

    표류공주는 아무래도 제 취향이 아닌가 봅니당~~`

    읽어 봤는데 재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시니어*
    작성일
    04.05.23 14:58
    No. 3

    표류공주가 주는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하죠.
    눈도 잘 안보이고, 잘 듣지도 못하고... 게다가 말도 잘 못하는 주인공... 그 주인공이 주려는 메시지...
    아! 그런 주인공으로 써 나갈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미련한未練
    작성일
    04.05.23 16:12
    No. 4

    지금 빈 사무실에서 표류공주 1권을 읽고 2권 초반을 읽다가 덮었습니다.
    원래 밀린 작업을 맞추기 위해 사무실로 나섰건만, 지난 공구로 구입한 표류공주를 구석에 방치하다가 읽었습니다.
    읽는 도중 이대로 가다간 오늘 작업량을 마추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1권 읽을때부터 그런 생각은 계속 들었었죠.
    그래서 위 감상도 두 단락만 읽고서...
    첨 읽는 것이고 아직 다 읽지 못해서리..
    감상은 나중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江湖散人
    작성일
    04.05.23 20:04
    No. 5

    因果律에 대한 사랑의 법칙을 이보다 더 절실하게 그려낸 작품이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천사의집
    작성일
    04.05.24 01:38
    No. 6

    김용의 연성결을 추천합니다.
    애절한 사랑이야기의 최고봉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표류공주도 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증후반부터 무언가
    중언부언된다는, 좀 지루해 진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래도 무협이외에 사랑이란 주제를 다루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참신하다는 생각을 많이 받은 작품이었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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