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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7.21 10:24
조회
4,733

표지

현대판타지, 퓨전
더스트[DUST]  / 글라딘


심사평
<더스트[DUST]>는 변종 감기에 감염된 사람들이 좀비처럼 변해가는 재난상황에서, 뛰어난 기시감으로 앞으로 닥칠 위험을 알아채는 주인공의 생존기를 그린다. 재난 상황 속에서 새로운 권력구도가 생겨나고,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벌이는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 몰입감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보던 원인불명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세계가 아비규환에 빠지는 헐리웃 스토리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수상자 인터뷰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 한쪽 끝에 거주하고 있는 글라딘입니다. 글라딘이라는 필명은 ‘프로스타 글라딘이’과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영감을 받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글쟁이입니다.


Q) 수상 소감에 대해 한말씀해주세요.
A) 수상 소감을 쓰고자 백지를 펼쳐보니, 어제와는 다른 백지가 펼쳐졌습니다. 백지가 변했듯 익숙한 오늘이 아닌, 낯설게 변한 오늘이 되더군요. 아마도 당선의 무게를 기쁘게 받아들이기에 미숙하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조금 더 발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공모전에 참가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어제와 다른 글을 쓰기 위해서, 오늘과 다른 내일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공모전에 참여했습니다.


Q) 공모전 출품작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 소개)
A) 더스트는 “For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shall return.”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너는 덧없는 것(무)이니, 무로 돌아갈 것이라.”는 구절이지요.
작중의 배경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인류의 멸종이 예견된 상황입니다. 세계 각국은 이런 사실을 은폐하고 인류 멸종을 막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각국과 기업이 합심해 연구를 한 결과, 인류진화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인류를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은 예기치 않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문명, 인류 그 자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더스트는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붕괴된 포스트아포칼립스 상황이 배경입니다. 그래서 더스트[DUST]는 ‘생존물’이자 ‘변이물’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생존이 주가 되지만 조금씩 동료가 생기고 조직을 만들어가는 내용이 나옵니다.
변이물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등장인물의 몸이 변하고 정신이 변합니다. 이런 변이를 통해 등장인물들은 심리적으로 성숙하기도 하고 퇴행되기도 하며 오해와 갈등, 사건이 엮이는 소설입니다.
그렇게 기존의 질서가 무너진 세상에서 덧없는 먼지[DUST]처럼 사라지지 않고자, 싸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Q) 공모전 출품작의 시놉시스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입니까?
A)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인해 인류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어떤 학자의 연구발표와, 유전자조작 농축산물로 만들어진 식품이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사 그리고 변이된 바이러스가 판데믹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연구를 보고 시놉시스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Q) 공모전 출품작 집필 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A) 인물의 심리, 성격변화에 대한 부분을 표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변이물’이라는 특성에 육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변화, 성격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변화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초보 작가라는 생각으로 용감하게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었지만, 이것은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님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많은 독자님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대중적 글과 초보 작가의 욕심인 새로운 시도를 조화시키려고 했던 부분이 쉽지 않았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전 마지막까지 연재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조금씩이나마 성장하는 작가가 되기 위해,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재밌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의 응원 덕에 무사히 공모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A) 무협은 일종의 동양적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판타지적인 특성이 강조된 조금은 가볍고 약간은 발칙한 동양적 판타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재밌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어서 힘을 내어 쓸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된 것, 유료연재로 글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공모전 당선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발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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