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011년 초 부터였던거같네요.
장르문학을 읽는건 문피아에서만 하게 되었지요.
소설을 빌려보던게 중학생시절부터였으니 어언 10년이상을 대여점에 의존해왔습니다.
되짚어보면 크게 남는게 없는것같네요.
동생이랑 일년에 한두번보는데, 방안에가면 책이 참 많아졌습니다.
두세달에 한번씩은 대여섯권 이상씩 보고싶은책, 혹은 베스트셀러작들을 사서 보더군요. 전 서점에서 이책저책 골라보다가 정말 맘에들면 사서 보는주의라 평소에도 책을 잘 사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장르문학이라는것이 제가볼땐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애초 접할당시 학업에 지친 머리를 달래기위한 킬링타임용이어서 그랬으려나요. 많은분들이 이분 책은 소장가치가 있습니다! 라고 하셔도 그저 심드렁 합니다. 그런분들 또한 책 내용은 큰 차이를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단지 말하기 좋아하는분들에 의하면 좀더 박진감이 있고, 개연성이 있을 뿐이랄까요.
장르문학의 특성상 한두권, 내지 세권내에 결말을 내면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말도 하는분이 계시더군요.
진정, 아무리 잘쓴글이라도 10여권, 8만원이상을 투자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 돈이면 서점에서 차마 망설이다 구입하지 못한 다른 책을 일여덟권은 더 사고도 남을 금액이니까요.
지금도 제 선호작 목록은 대충봐도 80여종이 됩니다.
연중작도 30%이상은 되는 것 같구요.
일반소설과 장르문학의 차이점은 시대적 배경밖에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주 타겟 연령층의 차이에 따라 서술방식이 조금 달라진다고도 하구요.
전 장르문학은 재밌습니다. 헌데 거기까지에요... 하루한달이 갈수록 '킬링'할 시간도 부족한 현실이니까요. 이쪽을 접하게 된 이유도 책읽기를 참 좋아하는데, 동네 도서관이 무척 작았거든요. 볼만한 책을 모조리 읽고나니 볼게 없어서 대여점으로 갔었네요.
같은값을주고 사서 읽어야 한다면, 전 이책 안살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 대여점, 유료에 관해서 글이 많아 읽다보니 한마디 남겨보고 싶어서 썼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두서가 없는것 같네요...
모든 작가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장르문학이란거. 정말 대충쓰시는 분들은 일주일만에 책이한권 나옵니다. 그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어찌 반응하실지는 대충 압니다만, 냉정하게 두고보면 딱히 의미없는 말장난이 전부..랄까요 페이지때우기 라고 격하하기도합니다.
물론 수년간 준비해서 알찬글을 쓰시는 분들이 있긴합니다. 근데 그런분들도 출판사와 계약을 하러 다녀오시면 출판본은 현격한 저품이 되버리더군요.
젊은 나이에. 아니 아직은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나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아직 장르문학에 생업을 걸기엔 신인분들은 푸념보단 노력이 훨씬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것. 난 재밌게 보았지만 한번도 장르문학을 접하지 않은 사람에겐 소개하기 힘들지 않습니까.
출판의 기회가 너무 잦고, 등용문이 넓어서 이런 일이 생기는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10년전 제가 소위 판타지소설. 무협지를 읽을때 어머니께선 왜 그런책을 보냐 하셨습니다. 헌데 10년후 제 자식에게도 전 똑같은 말을 할 것 같습니다.
대중화 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만 한편의 영화보다 비싼 책을 눈총받아가며 사서 읽을 사람들이 크게 증가할거라곤 생각이 안됩니다. 유료화. 물가상승으로 인한 책값 상승에 그저 따라가기만 하기엔 경쟁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열시네요. 강의 늦었습니다. 급히 맺어야해서 정리도 못했지만 이해하실분들또한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대구사는 스물다섯살 대학생이 답답한맘에 기숙사에서 푸념하고갑니다.
* 연담지기님에 의해서 문피아 - 하 - 연재한담 (s_9) 에서 문피아 - 하 - 강호정담(fr1) 으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10-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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