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파견직으로 게임업계에 첫발을 들였고, 1년여만에 계약만료 통지를 받아들었던 그 때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더러웠고, 다시는 이 기분을 잊지 않겠다고 이 악물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팀 내 인사권을 쥔 지금은, TO가 나면 절대로 비정규직은 안뽑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규직만 뽑습니다. 대신 수습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죠.
비정규직... 사람을 소모품으로 만들죠. 저도 비정규직을 뽑기 시작하면, 그네들이 내가 돌봐주고 키워줘야될 내 새끼들로 안보이고 그냥 팀원으로만 보일까봐 겁이 납니다.
왜 이런 제도가 생겨난건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기업에게 가정이란 팀같은 소단위 그룹인데 이런 팀에서조차 불평등을 도입하면... 기업의 이익추구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익보다는 인권이 우선 아닐까요. 인재 뽑아서 그저 싼맛에 휙휙 써제끼는 게 이익이 많이 된다면 저도 할 말은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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