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바라지 않는 약관준수의 살서일지.

띠디디디 딩.!!

모기 짝.

딩디디 디딩..

충전식 면도기로 면도를 하고

(덱스터와 다르게 절대 피가 나지 않음.)

디디!

냉장고에서 꺼낸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꿉고.

디디디디디!

귤을 껍질 벗겨 먹는 약관준수.

--인트로 끝----

어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것은

더 이상 쓸 수 없는 쥐덫의 처리 문제였다.

3000원.

식당에서 소주 1병 값에 불과한

얼마되지 않는 돈으로 구입한 물품이지만

버리기엔 아깝고 놓아두기엔 꺼림직한

물건의 용처를 두고 고민했다.

그래서 다시 아콘을 꼽고 쥐덫를 설치했다.

이미 녀석을 잡았기에

다시 잡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며

용수철이 늘어나면 버릴 요량으로

쥐덫을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쥐덫은 자신의 역활에 충실했다.

또 다른 녀석을 잡은 것이다.

문제는 처음 녀석보다 덩치가 더 컸다.

ㅠ.ㅠ

다시 수장시키고

다시 암매장하고

다시 덫을 놓았다.

진짜 연쇄살서마의 길에 들어온 것 같다.

죽일 쥐가 얼마나 남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스트레스~!

입맛이 달아났다.

절로 다이어트가 된다.

제발

내일도 살서일지를 쓰지 않기를 빈다.

ㅠ.ㅠ

[눈깔쪽쪽]

ㅋㅋ 일가족을 몰살시키는구나~

[짱아오빠]

암매장을 시키다니...이제 고수가 되신거같은데요?

[[탈퇴계정]]

쥐가 쌍으로 잡힌 거면... 계속 나올 겁니다.;;
설치류가 번식력은 짱인 듯.ㅇㅇ

[올비]

왠지... 대가족일거같네요

[거거익선]

쥐덧을 한 10개 설치하면 박멸할 수 있을겁니다.

[약관준수]

대가족이 아니길....
ㅠ.ㅠ

스트레스가 엄청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