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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2.25 21:46
조회
778

중국은 대국, 강력한 국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닙니다.

일단 일본에 대해서 생각해보지요.

후진국? 맞습니다.

한반도 어느 나라보다 후진국이었습니다.

적어도 명치 유신까지는 그렇다고 봐야지요.

통일 일본은 후진국이지만, 동시에 강대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영토도 넓고, 인구도 많고, 군대도 많았습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와 전쟁하겠다고 든 것도 그때문이지요.

문화적 후진국이지만, 신병기로 무장한 강대국이었거든요.

그럼 명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강대국이었지요. 하지만...

청이나 원에 비하면 엄청 빌빌대는 별볼일 없는 나라였습니다.

한, 당, 송, 명 - 단일화된 한족에 의한 국가들은...

예외없이 최고의 선진국이었습니다. 세계 수준의 선진국이었지요.

문화나 기타 등등...

하지만 이들은 이민족들을 감싸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군사력은 솔직히 별볼일 없었습니다.

만주를 포함한 고구려, 발해등의 국가에 비하면 조금 우위.

고려를 비롯한 조선 수준의 국가에 비하면 두배 남짓.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군대는 능히 명과 맞장 뜨고도 남았던 겁니다.

임진왜란 초기에 조선군이 무능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사실 그리 무능하지 않았습니다.

조총이 워낙 강력한 무기였던 거지요.

만약 보급만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면, 왜는 충분히 명을 끝장낼 수 있었습니다.(다만 그 다음에 청에게 발렸겠지요. 왜의 역량이란 그수준)

어차피 이순신 장군 덕택에 보급이 제대로 안이뤄져서 자멸하긴 했습니다만...--;

중국이 동북공정 등을 노리는 것도 그때문이지요.

진짜 강대국이었던 시절은 한족의 중국이 아닌, 다민족의 중국이었거든요. 물론 문화적 수준은 상당히 떨어졌습니다만...

만주를 비롯해서 남만까지 거대한 영토를 자랑하던 건 결국 북방민족에 의한 중국이었지, 한족에 의한 국가는 아니었습니다.

한족들은 대만 조차도 복속시킬 수 없었지요.

우리나라의 굴욕외교도 대부분 원과 청 시절이지...

한, 당, 송, 명 시기는 아니었지요.

우리나라 유학이 명시기의 주자학을 높게 평가하고

청나라의 양명학을 그다지 수용하지 않았던 것도 그때문입니다.

중국은 지금도 후진국이면서 강대국이지요...

조선시대에 일본이 후진국이라서 무시당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강대국이 아니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명나라는 원이나 청보다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선진국이지만...

별볼일 없는 군사력과 치안력을 가진 무력한 국가였고 말이지요.

치안은 청나라 시기가 훨씬 더 강력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청나라 시기를 무대로 한 무협이 드물지도..)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25 21:50
    No. 1

    청나라 시대가 자료 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해서 좋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2.25 22:01
    No. 2

    무협에서의 객점은 좀비물의 쇼핑몰과도 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25 22:03
    No. 3

    칼부림이 없을 뿐 현대 술집에서도 폭력은 제법 일어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2.02.25 22:06
    No. 4

    너무 한족 국가를 얕보는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약하게 보는 명나라도 전성기 당시에는 300여만의 병력(외부 동원 100여만 가능)을 예상하곤 합니다.
    경제력도 세계의 40%를 차지할 정도였죠.

    약하게 보는 송나라도 초기 40만도 안되던 병력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100만을 돌파했죠.


    아무리 중국의 약한 왕조라 하더라도
    1:1 다이다이로 어케 해보기는 만만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영토가 방대하여 지킬 땅이 넓고 하다보니 약점이 많이 노출될 뿐이지...
    힘의 집중 1:1 다이다이로는.... 결코 만만한 왕조들이 아니죠...


    발해,고구려에 비해 약간 우위
    고려, 조선에 비해 2배 남짓은 좀 아닌듯....

    그 정도의 군사력 가지고는 중국 땅 치안유지도 안되죠;;;


    약점의 노출 구멍이 많은 왕조라 할만해도...
    약한 왕조는 아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25 22:11
    No. 5

    중국이 우리나라 침공하러 왔다가 개발린 가장 큰 이유는
    '보급'이죠.
    홈그라운드에서 싸웠으면 그야말로 개박살 났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2.02.25 22:15
    No. 6

    그래서 군벌들이 득세했죠 ㅇㅇ 명문가들은 대체로 이런식으로 탄생... 이또한 무협이라는 장르를 가능케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현재까지도 중국이란 나라는 군벌들 힘이 킹왕짱 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2.02.25 22:18
    No. 7

    명나라 말기 서류상으로는... 400만...
    얼마나 제대로 서류에 기재되있을까 생각되지만;;;

    확실히 중국은 군벌들이 킹왕짱이죠.
    중앙이 정치좀 막장테크 탄다 싶으면 군벌들이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25 22:19
    No. 8

    그 당시에 군인이 400만 명이면
    전쟁한다고 해도 한 자리에 모아놓을 수도 없겠네요.
    밥먹자! 하고 식사 분배 다 끝나고 식사 종료해서 다 치우면 다시 밥 먹을 시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여농
    작성일
    12.02.25 22:30
    No. 9

    공감이 잘 안됩니다.
    임진왜란 때는 명나라 쇠퇴기였고 청나라와 전쟁때문에 그나마 전쟁해볼 생각이라도 한거지, 전성기 국력이였다면 왜가 아무리 이례없는 통일국가 시기였다고 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닐까요? 조총이야 왜,명 두 나라 다 전해졌지만 우선시 하는 무기가 달랐을 뿐이죠.. 보급이 됬어도 이기기 힘들꺼 같은데요. 왜를 너무 높게 보시는듯..

    그리고 굴욕외교야 꾸준했지 꼭 원 청 시대뿐만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면이시러
    작성일
    12.02.25 22:48
    No. 10

    청나라가 기세를 일으키면서도 무너져가는 명나라를 어쩌지 못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명나라가 망하고 나서야 명나라 잔존세력들과 손잡고 중국일통을 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멜피스
    작성일
    12.02.25 22:50
    No. 11

    왜국을 너무 높게 보시는듯... 그리고 조총이 활에 비해 유리한점은 훈련기간이 짧다는거 외엔 거의 없는데... 사거리도 짧고 연사속도도 느리고.. 조선이 초반에 대책없이 밀린건 전쟁준비가 하나도 안되있어서 그런거지 조총이 강력한 무기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구조적으로는 전장식포와 거의 차이가 없는 물건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5 23:03
    No. 12

    멀리 갈 것도 없이
    6.25전쟁 당시 중공의 인해전술로 밀린건 유명한 일화지요.

    왜가 아무리 발전했고 강대국이라고 해도
    그당시의 강대국이라 해봐야 고만고만한 기술력에,
    머릿수가 최대의 무기였을 겁니다.

    그리고 다굴에 장사 없는 법이구요.

    왜가 아무리 잘난척을 해봐야 청이든 명이던 중국에 댈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2.02.26 00:59
    No. 13

    에도시대쯤 가면 조선이 일본보다 문화적으로 우수하다고 할수 없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다운타운
    작성일
    12.02.26 06:05
    No. 14

    일본이 조선보다 문화적으로 우수하다라고 말할수 있는 시기는없습니다만..
    명이 청을 상대할수 있던건 장성때문이었지 여기뚫기고 그냥 망했습니다. 잔존이런거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02.26 08:52
    No. 15

    전 조총때문에 우리나라가 졌다는 사실은 믿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평화가 길면서 군대 무술이 실종되었고, 제대로 구성되고 훈련된 군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개개군관들의 무력과 지도력에 의지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죠. 그리고 희안하게 우리나라는 자력구제나 방어에 능해서 집단적으로 자신들을 위한 규칙을 세우고 스스로 지켜가는 나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다민족으로 이루어지거나 군벌이 나누어져서 쌈질만 해대는 타 국가에 비해서 국가공권력이 작용할 여지가 크지는 않았죠. 또한 의외로 수사나 그런 것이 현대 기관에 비해 못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체계가 잘 잡혀 있어서 법을 대체적으로 지키고 사는 것이 잘 되어 있었죠. 따라서 집단으로 훈련된 방진 등이 글이나 말로만 전해질 뿐 실제로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임진왜란 초기에 우리 군대가 밀린 이유입니다. 조총은 그냥 그 전쟁에 왜군의 전술에 사용된 하나의 무기류 이상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IlIIIIIl..
    작성일
    12.02.26 20:17
    No. 16

    200년의 평화시기와 100여년이 넘는 전쟁시기가 맛 붙어 평화추구자들이 승리한건......

    조총은 훈련속도가빠른것 말곤 장점없습니다. 임진왜란 중반 즉 1593~4년 쯤만 되었어도 조총부대는떡실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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