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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된장녀 사건에서 부모의 문제..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2.29 00:56
조회
970

아이가 뛰어가도록 내버려 둔 것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보고 물가져오라고 했을 때, 좀 부주의하게 뛰어가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국그릇든 아주머니에게 잘못은 없지만...

저런 정도의 사고는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 관리를 잘못했다고 책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뜨거운 국물 엎지르는 일이 성인들이라고 없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후의 대처는 명백한 잘못입니다.

사고가 난 후에, 과실이 어느쪽에 큰가는 명백해 보입니다.

아이쪽 과실이 크고, 양쪽 다 피해를 봤다면...

상대에게 사과를 해야지, 상대에게 사과를 받을 입장이 아닙니다.

피해의 크기? 그건 결코 문제가 아니지요.

이쪽이 피해가 크다고 상대가 잘못한 것이 되어주진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가서, 엄마가 응급처치를 하는 상황에서...

그 아주머니가 찾아가서 사과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비전문가인 아주머니가 가서 도와줄 필요도 없지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해야 하는게 맞지요.

사과를 받아야 할 아주머니가, 아이가 난리치고 정신 없어보이니

그냥 두고 떠난 것은 뺑소니 같은 것이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미안한 마음은 갖지 못할 망정, 되려 뒤집어 씌우려고 한 점은 정말 무개념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그 부모가 무개념한 진상임에는 틀림없지만...

아이들에 대해 지나치게 통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좀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때는 사고를 칩니다. 그걸 통해 배우는 것도 많지요.

아이들이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건 사실이지만...

그걸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받아주는게 사회의 의무라고도 생각됩니다. 물론 부모는 주변에 대해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적반하장의 뻔뻔한 부모들이 많아서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긴 합니다만, 애가 물가지러 간다고 좀 빨리 달려간 것까지 비난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CCTV동영상은 1배속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총알같이 튀어나간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조금 서두른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누구 탓이냐에 집중하기보다는 최대한 고통받는 사람이 적도록 피해를 빨리 수습하는게 올바른 자세일 겁니다.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사고도 나는 법입니다.

어린아이한테 식당에서 물 좀 가져오라고 하면...

신나서 서둘러서 달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나무라지는 맙시다.

아무리 부모가 후안무치하고 짜증나게 느껴진다고 해도 말이지요.


Comment ' 16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12.02.29 01:02
    No. 1

    당연히 실내에서는 다치니가 뛰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 안 막은 부모 잘못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2.29 01:13
    No. 2

    그러니깐 '애' 지요.
    저나이때는 한창 말 안들을 나이네요.
    정말 착하고 부모말 잘 듣는 애가 아니라면 저정도 행동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잘한 행동이라는 말은 아님)
    네크로드님 말처럼 애한테 비난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마 이번일로 크게 배웠을 거라 생각합니다.(평생가져가야할 상처가 되겠지만) 애 부모 역시...

    저렇게 인터넷에 애부모가 떠들어서 피해자 아주머니와 만나게되었으니 피해자 아주머니는 치료비와 사과를 받게 될 거 같네요. 누가봐도 된장국을 들고 가던 아주머니의 책임은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ires
    작성일
    12.02.29 01:37
    No. 3

    이번 사건을 보니 문득 옛날 일이 떠오르네요.
    떡갈비 집이었던가요. 종업원이 저희 테이블에 음식을 세팅하다가 떡갈비가 놓인 뜨거운 돌접시를 떨어트려서, 발을 덴 적이 있었죠.

    어린 마음에 어찌나 놀랐던지. 화가 잔뜩 난 어머니가 음식 냅두고 그 자리에서 다 끌고 밖으로 나오셨어요. 울먹이면서 신발 신으려는데 웬 할아버지 한 분이 다가와서는 죄송하다고, 약 발라 주시는데 저는 처음보는 분이길래 고맙다고 인사했는데 알고보니 가게 사장님이었다는...ㅋㅋㅋ

    썩 괜찮은 대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9 03:49
    No. 4

    실내에서 뛰어다니는 게 잘못은 아니라니요.

    애초에 이 사건도 애가 뛰다가 지가 부딪혀서 일어난 일이고

    실내에서 뛰어다녀도 되는 곳은 특수한 곳을 제외하곤 거의 없습니다.

    우연한 실수와 방조는 다르지요. 그리고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과 그 과정은 엄연히 다른 겁니다. 똑같은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더라도 그 과정엔 무수한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사건 후 부모의 대응으로 볼 때

    엄연한 부모의 방조에 의한 사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세류하
    작성일
    12.02.29 05:02
    No. 5

    사실 사람은 좋게 말하면 들어먹지를 않아요. 그래서 전 아이는 잘못하면 호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12.02.29 08:44
    No. 6

    실수는 받아주는 풍토는 어디고 있습니다. 가령 길에서 한눈팔다 손에 든 군것질거리를 마주오는 사람에게 묻힐 경우는 어지간한 어른이면 인상은 쓸지언정 아이에게 큰 화를 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안하무인에 예의상실은 마땅히 아이와 부모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혼자 넘어져 다쳐서 피나고 부러지는건 상관 없지만 사람이 많고 다칠만한 주변상황이 충분한 식당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것이 분명한데도 아무런 조치없이 아이를 방치했다면 욕 먹어 싸지요. 미혼이라 자식은 없지만 최소한 주변의 아이들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앞으로 결혼애서 아이가 생기더라도 매를 아껴 아이를 망치는 부모는 되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이 다시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미노루
    작성일
    12.02.29 09:38
    No. 7

    저기 동영상은 1배속이 맞는거 같은데요..
    저희 가게에도 CCTV가 있는데..
    빠른배속이면 저기 식사하시는남자분이
    얼굴돌릴때 뚝뚝 끊기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1배속, 빨라야2배속이고
    아이가 엄청나게 빨리달린게 맞는거같군요
    아주머니가 막 돌려는찰나 와서 부딫히고
    앗 하는 사이 도망가는거 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지나가는2
    작성일
    12.02.29 09:45
    No. 8

    애가 뛰어놀다가 다친 건 사소한 문제지만 (화상은 크게 입었습니다만, 결국 자기가 잘못했으니), 이후 부모 대처가 그냥 어이가 없더군요.

    아주머니한테 사과해야 할 쪽이 오히려 인터넷에 글을 올려 여론몰이를 하려 하다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미노루
    작성일
    12.02.29 09:45
    No. 9

    그리고 식당에서 저렇게 빨리 뛰는건 큰잘못입니다
    왜 뛰지못하게 주의 하는걸까요...
    뛰어다니면 이번사건같은 사고가 나니까
    못 뛰어다니게 미리 주의를 주는거죠..

    무엇보다 중요한건 사고예방입니다
    걸어가다 부딫혔다면 살짝 국을 흘리지라도
    저렇게 큰부상은 입지않았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2.02.29 10:58
    No. 10

    식당에서 저리 뛴건 잘못이지요.
    아무리 아이라고는 하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안전상 저리 뛰어다니게 방치하면 안됩니다.
    왜냐면 일단 뜨거운 국물등 화기가 있는 곳이 음식점이고 저리 뛰어다니면 먹는 음식에 먼지가 날릴수도 있어서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지요.
    따라서 1차적으로 어린 아이를 재대로 관리 감독을 못한 보호자 부모 책임이 가장 크지요.
    평생 화상 자국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아이가 불쌍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2.02.29 11:01
    No. 11

    애야 그렇다 쳐도... 애니깐 ㅇㅇ 부모가 애초에 식당에선 뛰지 말아야 한다라는 교육을 했을리가 없어 보이고... 사고를 쳤을때 상대에게 사과를 하는법을 가르쳐줬어야 하고(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봄) 그리고 아이가 다쳤는데 왜 다쳤을까에 대해 심사숙고를 했어야 함. 아니 애가 멀쩡히 걸어가는데 어느 미친사람이 얼굴에 국물을 확 끼얹었겠습니까? 분명히 뭔가 사고가 날만한 일이 있었을텐데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 왜 미친사람이 우리애 얼굴에 국물 부었어로 결론짓고 일을 치루다니... 멍청해도 정도가 있어야 하고, 역시 세상은 넓고 병to the신은 많구나 싶네요.

    애가 다쳐서 경황이 없었을거다? 그런건 오래가지 않아요... 1시간정도면 넉넉히 정신 안정 찾음. 그안에 병원도 안가고 발동동이면 몰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스쿠류바
    작성일
    12.02.29 11:09
    No. 12

    아이가 뛰어다닐수는 있지만, 그걸 냅둔 부모잘못이지 왜 잘못이 아니죠;
    식당에서 사람 뻔히 많은걸 아는데 뛰어다니게 냅둔 부모가 잘못한거죠.
    그리고 사회의 의무라고 하셨는데...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부모들이 아이들 관리를 잘 안한다고 생각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저냥그냥
    작성일
    12.02.29 12:02
    No. 13

    요점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뭐라 댓글을 올리기가 조심스럽네요. 한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주관적 견해이지만 식당에서 아이들이 뛰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는 저도 동의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공공예절을 교육시키고 그 장소에서 아이가 뛰지 못하도록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지나치게 통제하는 것이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공부하세요
    작성일
    12.02.29 14:20
    No. 14

    동영상은 빠른 배속이 아니라 1배속인거 같네요.
    저프레임이라서 뚝뚝 끈겨보여서 그렇지 주변인물들 움직임까지 다 감안해서 보면 정상적인 배속인거 같습니다.

    애만 순식간에 나타나서 치고 사라졌지 다른 사람들은 정상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9 15:48
    No. 15

    국물이 엄청나게 뜨거웠나 보네요. 다친 아이부모가 아이의 말을 듣고 상황을 유추하다보니 오해를 했을것 같네요. 아이 얼굴에 화상을 입은걸 봤을때 이성적 판단을 하기가 힘들었겠지요. cctv를 보니 아이 부모가 잘못된 판단으로 한 사람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버렸네요. 정보가 빨리 퍼질수 있는 사회는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줄 수도 있고 피해를 줄수도 있습니다. 아이 얼굴의 화상이 아이가 커 가면서 큰 컴플렉스로 작용될만큼이 아니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9 17:16
    No. 16

    아이한테 물을 떠오라고 했으니, 아이의 부주의함을 부모도 감수했다, 락 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행위를 함에 있어 생각한 적이 없다 하나 스스로 감수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맞을 듯.

    덧붙여 사건에 있어서 멋대로 글을 적은 부모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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