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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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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비싸다곤 하는데

작성자
Lv.90 부정
작성
12.03.24 21:51
조회
808

공임을 생각해 보면 생각만큼 비싸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손잡이만 만든다고 치면요.

1. 가죽을 자른다.

2. 자른 단면을 사포질 한 후, 슬리커라는 나무도막으로 문질러 정리한다.

3. 바느질 할 자리를 도구를 대 표시를 한다.

4. 심지를 대고 가죽을 말아 손잡이 모양을 만든다.

5. 이 때 바느질이 되어 붙을 부분은 본드를 발라 미리 접합해 둔다.

6. 송곳으로 바늘 들어갈 자리를 뚫고 바느질을 한다.

(일반 천에 하는 것과는 달리 가죽공예에선 실 양 끝에 바늘을 모두 달아 8자 모양으로 엇갈려 꼬맵니다. 이 때 송곳으로 구멍 하나 뚫고, 그 구멍으로 바늘 두개 지나가고 또 뚫고 지나가고를 계속 반복합니다.

7. 절단면이 맞다아 있는 부분을 사포질 한다.

8. 사포질한 절단면에 엣지코트라는 약품을 칠한다.

(절단면을 보면 고무비슷한 것이 입혀져 있는데 이것이 엣지코트입니다.)

9. 발라진 엣지코트를 사포질해 다듬은 후 다시 약품을 칠한다. 필요에 따라 수회 반복한다.

이렇게 손잡이 한쪽 만드는 데만해도 상당한 시간이 흐릅니다.

전 A4지 크기 보다 조금 큰 가방 만드는데 하루 온종일해서 이틀 걸렸는데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마감을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바느질한 것만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크기의 숄더백이라 치면 숙련자가 만들어도 보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듣기론 한 달 정도 걸린다던데 그렇게 걸릴 것 같지는 않지만요.

숙련된 장인의 하루 일당을 생각하면 가방 하나에 몇 백 하는 것,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싱질한 가방은 빼고요. 완전 손으로 만든 가방만요. 미싱질한 천가방이 왜 그렇게 비싼 가격이 붙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오미크론
    작성일
    12.03.24 21:52
    No. 1

    요즘 수제품이 있나요? 진짜 명품도 죄다 공장제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2.03.24 22:01
    No. 2

    저는 명품 그림자도 못 봤지만 아직도 몇 종은 수제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3.24 22:11
    No. 3

    그래도 비쌉니다. 유럽이나 남미쪽으로 여행가시면 세계적인 메이커는 아니지만 수작업으로 하는 명품들 많습니다. 그리고 루저비똥 같은 명품보다 질이 좋으면 좋았지,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격차이는 어마어마 합니다. (물론, 일반 가방과 비교하면 그래도 비싸지만...)
    그러니 한국에서 명품이라고 알려진 것들의 가격들이 너무 부풀려있다는 사실을 알수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2.03.24 22:12
    No. 4

    한국은 비쌀수록 잘 팔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4 22:26
    No. 5

    에르메슈가 수제품이죠 ㅎㅎ..
    디자이너들 이름도 박효있고여 박효신같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4 23:08
    No. 6

    명품도 명품나름이라.....품질은 집어치우고 가격만 올려대는 샤넬같은것보다는 에르메스가 훨씬 나은것처럼요
    그리고 가죽가방도 명품이 유독 비싼건 사실입니다 몇십만원정도면 충분할걸 몇백만원에 파니까요. 그게 가방만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이름값도 있으니 이해는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트래픽가이
    작성일
    12.03.24 23:27
    No. 7

    80% 이상이 브랜드값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일
    12.03.25 18:15
    No. 8

    수공예품으로 수십만원 하는건 이해하지만, 수백만원 하는건 이해못하는 일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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