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대리투표 소동..선관위 조사
[연합뉴스 2004-04-15 14:03:00]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 15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삼전동사무소 투표소에서 삼전동 투표구 정모 선관위원장이 90대 유권자의 투표를 대신 해주다 잘못 기표하는 소동이 벌어져 선관위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송파구 선관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유권자 이모(94.여)씨가 "눈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니 기표를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선거 관리위원과 정당 참관인의 동의를 얻어 대신 기표를 했다.
그러나 "후보와 정당투표 모두 기호 2번에 기표해달라"는 이씨의 요청과는 달리 정 위원장은 정당 투표용지는 2번에, 후보 투표용지에는 1번에 기표해 민주당 참관인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으며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
이씨는 "나는 분명히 2번에 기표해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위원장)이 잘못 찍어 항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파을구 박승진 후보측은 정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으며 송파구 선관위는 관계자를 불러 경위를 조사중이다.
http://news.naver.com/415/hotissue_read.php?hotissue_id=17&item_id=2707&headlin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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