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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억쎤'에 올라온 집나간 개 193마리 처분 경매에 대해 우리는 작금의 사태에 떵꼬가 타드러가는 분노를 금치 못하며 조속히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사과 및 관련자의 엄중 문책을 요구한다.
하나. 여의도 근처에서 행방불명된 193마리의 개들(이하 "걔들"로 통일)은 언뜻 하는 짓이 소위 말하는 족보없는 변견을 강하게 연상시키나, 사실 우리와는 그 태생과 성장배경이 질적으로 상이한 쌩판 다른 종임을 밝힌다. 걔네와 우리가 별개의 종이라는 사실은 걔네와 우리가 교접하여 2세를 생산할 확률이 분기탱천한 떵꼬털이 저절로 매직스트레이트 파마가 될 확률보다 희박한 0.00000000%라는 엄연한 '과학적 사실명제'에 의거한다.
하나. 우리 견공들은 평소 주인에게 충성하고 어릴적부터 받아온 선진교육에 힘입어 '정확히 지정된 장소에서만 용변보기'같은 품위있의 교양을 갖춘지 이미 오래된바, '대소변가리기연마'라는 기초적 소양교육에도 실패하여 사회의 곳곳을 배설물로 오염시키고도 지가 뭘했는지도 모른채 다시 걔밥그릇을 찾는 걔네들과는 질적으로 같아질래야 같아질수 없는 '차별적 존재이자 지적인 존재'임을 호소한다.
하나. 품위와 족보에서 약간 밀려보이는 변견동지들 역시 " '어디 댈데가 없어서 걔넬 우리와 비교하냐'며 이는 엄연히 보장된 '견격존중'과 '개존엄성'의 차원에 있어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며, 걔네를 변견에 은근슬쩍 끼우려는 음모 역시 가벼히 묵과할 수 없는 천인공로할 만행"임을 이미 선포하였다.
하나. 광견병을 앓고 있는 동지들의 모임인 '미친세상 광견협의회'에서도 " 눈깔 뒤집히면 주인도 냅따 물어버리는 습성은 닮았으나, 그나마 우리는 맞아죽기라도 해서 주인님 보신 위해 산화라도 하지" 라고 혀를 내두르며, '걔네를 미틴개에 비유하는 것은 안그래도 미친 우리를 두.번. 미치게 만드는 잔인하고 부당한 처사'라고 처절하게 거품을 물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하나. 상술한바과 같이 '걔'넨 성실성, 충성도, 교양미는 고사하고 우아함에 있어서도 우리에게서 한참을 떨어지는 별개의 종류임을 공포하며, '걔'네를 '개'로 오해하여 빚어진 작금의 사태는 한참 신장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적 지위를 걔조스로 끌어내리려는 시대착오적인 수구적 발상이 가져온 비극인 동시에, 집나간 정체불명의 193마리 걔들에 기생하여 연명하는 꼴통알바들이 획책한 만행이였음을 전국민에게 천명하는 바이며, 차후 온,오프를 막론하고 '걔'넬 우리와 비교하려는 어떠한 도발도 네발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대한견공협의회장 해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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