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 읽고 있는데 카카오톡이 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여전히 같이 대화도 나누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때 짜증나는 1년을 겪었거든요.
그건 과거의 일이고 중학교 3학년 때니까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녀석들은 변한 게 하나도 없더군요.
보자마자 저 새끼는 왜 초대 했냐는 말이 나오고.
사람 이름을 모욕적으로 바꿔 부르면서 놀리더군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겪어보지 못했던 일을 다시 겪어 황당하기도 했고 이놈들은 아직도 이렇게 노나. 한심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중학교 3학년 때, 한 녀석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다 그렇게 됐는지 몰라도 제가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하다가 지금은 못한다. 라고 이야기 했던 거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날 제 앞에서는 웃으면서 그랬구나 하고 넘어갔던 놈이 다음 날 학교 가서 마치 제가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최상위권에서 놀다가 갑자기 성적이 떨어졌다. 라고 허세 부리고 핑계 대는 사람처럼 반에서 떠들고 다녔더군요. 아직도 기억 납니다. 학교 오자마자 주변에 있던 애들이 비웃으면서 떠들어대는 게.
아무튼 느닷없이 그 이야기를 꺼내더니 정말 1학년 때는 성적이 좋았냐? 그때는 잘했다고 치고 지금은 어떠냐? 라고 하는데... 방학하고 좋았던 기분 다 잡쳤습니다.
중학교 때 만난 애들은 중학교 때 지능이 그대로 고정되어 있기라도 한 걸까요. 입은 걸지 몰라도 서로 웃으면서 툭툭 치기도 하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르게 그놈들은 정말 원색적인 이유 없는 비난에 모욕을 일삼는 거 보면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다시는 말 걸지 말라고 하고 카톡 대화창에서 나왔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금새 절연 선언을 한 걸 후회했을 텐데, 이번에는 별로 후회스럽지 않고 오히려 개운하네요.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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