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눈 앞에서 괴물이 튀어나와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총을 쏴서 없애버릴 것 같은 그런 비인간적일 정도의 평상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캐릭터에게 어떤 인물이 너는 겁을 먹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느냐고 물어보면
"어릴 적에 화분에 민들레를 옮겨심었었어. ...그런데 화분에서 굼벵이가 기어나오는 거야."
"굼벵이요?"
"그 굼벵이는 너무 커다랬었어... 나는 뒤돌아서 도망치는데, 그 굼벵이는 꿈틀거리며 나를 따라왔어."
"..."
그는 잠시간 침묵하다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너무 무서웠어."
대충 이런 형식의 대화를 하는 겁니다. 이런 것을 넣으면 더 매력적으로 변할까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