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방향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으음...글을 쓰다가 자꾸 의문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이상한 방향으로 글을 쓰는데 감사하게도 출판 제의를 해주셔서 중고생을 의식하고 매우 쉽게 상황 설명을 하며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이게 복잡하게 쓰려는 계획을 갖고 쓰기 시작해서 인지 쉽게 쓰려고 하면 서술이 너무 길어져서 '적당히 알아서 읽어주세요'하는 식으로 부분 부분 이 정도는 읽다보면 알아서 생각해낼 수 있겠지 싶은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이제 두 챕터 정도 남았고 이번 주 안으로 어지간한 수정은 다 끝날 것 같아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 책을 출판하는 거야 기쁜 일이지만...

제가 기쁜 것과 별개로 출판해도 될만 한 글인지 스스로 의심이 듭니다.

워낙 논리적인 것을 선호하는 성미라 글 자체가 재미보다는 분석에 치중해서 그걸 따라오지 못하면 그냥 서술에 주구장창 페이지 낭비하고 있는 걸로 보일 테니...

여러분들은 출판 전에 어떤 고민을 해보셨나요?

그냥 이런 상황에서는 제 글을 선택해주신 기획담당자 분을 믿고, 출판하고 봐야하는 건가요?

많은 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글은 정연란의 퓨전-프리벤 대륙 중기 입니다.)

[[탈퇴계정]]

중도에 이상하게 조기결말만 짓지 않는다면 괜찮죠. 마감에 치이다 망치는 것보다는 충분한 비축분을 준비하고 충분한 배짱으로 나는 내 식으로 이야기를 끌겠다고 꼬장부릴 수 있어야죠.

[太極]

패러디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용두사미는...독자나 작가에게나 모두에게 안좋으니까요. 출판하게 되면 축하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깊게 고민해보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라겠습니다 ^^

[비월류운]

패러디님 - 감사합니다. 저도 좀 더 배짱을 부려야겠네요 ^^;;
태극님 - 감사합니다. 사두사미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적절히 완결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