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네이버에서 뭣같은 기사를 보고 왔습니다.
대놓고 한기주 선수를 저격하는 기사인데요.
이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 나라 기자들의 수준을 절감했습니다. 기사 내용에 보면 입단 첫해 06년도 별다른 활약없음. 08년도 올림픽 직후 활약없음. 이후 활약없음. 이런 내용인데..
자 기록을 보시죠.
연도 ERA 경기 완투 완봉 승 패 세 홀 이닝
06 3.26 44 0 0 10 11 1 8 140 2/3
이게 별다른 활약이 없다구요??????????????????
당시에 같은 신인이던 류현진. 장원삼이 워낙 잘했던 시즌이었지만 한기주의 저 기록이 '별다른 활약'이 없다고 말할 수준이 아닌데..
자 이제 문제의 08 시즌을 봅니다.
연도 ERA 경기 완투 완봉 승 패 세 홀 이닝
08 1.71 46 0 0 3 2 26 0 58
08 1.40 57 0 0 1 1 39 0 57 2/3
위에가 한기주. 아래가 동일연도 오승환의 기록입니다.
세이브 숫자는 뒤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는 기록입니다. 08 올림픽 직후에도 리그에선 밥값해줬지요. 이상하게 올림픽 시즌때 99.9 찍어서 까임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리고 입단때부터 문제있던 팔꿈치는 06~08의 혹사로 인해 아작이 나버립니다. 09년도에는 재활을 꾸준히 하다가 결국 우승직후 토미존 서저리를 받게 됩니다.
이런 선수를 무슨 1차 지명의 그림자내 뭐내 할 수 있는건지..
10억이라는 몸값이 정말 과하다 싶긴 했지만. 고교 시절 한기주는 충분히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주었었고 기대받던 투수였죠.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될 투순데. 안티와 언론이 그를 너무 쪼여대는거 같아서 안타깝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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