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컴군이 가셨습니다.
전 열심히 컴퓨터군과 놀아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탁 튀, 텡구르.
억! 안돼!
옆구리의 볼트 두 개를 돌려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맙소사, 이렇게 망가져보긴 처음이에요. 씨피유 쿨러를 지탱해주는 다리가 걸리는 기역자 부분이 깨져서 쿨러가 태엥- 하고 튕겨나가며
씨피유님께 어택! 쇼크!쇼크!
그 결과 씨퓨님께서 뙇!하고
컴퓨터님께서 사망하신 겁니다.
내 투반..... 요즘은 좋은 씨퓨님들이 많으시지만,
핵사코어라는 신기한 감정에 그냥 질러드린 투반형님이신데, 쿨러가 배반하는 바람에 그렇게.. 그렇게 가셨습니다.
어차피, 네이트온과 웹아얄씨 정도밖에 안하고 문피아정도만 하지만... 그래도! 투반형님을 대체하려면 20만원가량이!!
...근데, 한 번 정상부팅이 되었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도저히....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요.
그래, 동생컴에 빌붙어 지내야지.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