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는게, 어느 정도가 되면 사람들이 "아 이 소설은 먼치킨이라서 못 읽겠다" 하는 반응이 나올까요?
저는 먼치킨 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주인공이 맨날 당하기만 하고 빌빌거리는 소설은 답답해서 못 읽겠더라구요. 주인공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좀 강하고 멋있고, 통쾌한 맛이 있어야 좋아합니다. 초우님의 권왕무적 같은 거요.
사실 대작이라 불리는 룬의 아이들도 초반에 보리스의 어린 시절 부분을 못 넘어가서 한참 시간이 걸렸죠... 아, 드래곤 라자는 예외입니다. 시작부터 동료들이 참 능력이 좋죠.
어쨋든, 저는 감정 이입을 하는 주인공(혹은 그 파티)이 강하고 머리 좋을수록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그 상한선이란게 있죠. 주인공이 졸라짱쎄다 하더라도 진짜 주인공 혼자서 국가를 뒤엎고 세상을 뒤엎고 하는 거면 저도 참 읽기 힘들더이다.
제가 만화 바람의 검심을 얼마전부터 읽고 참 좋아했는데, 바람의 검심도 주인공이 혼자 적들 다 처리하고 하죠. 저는 그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정도라도 "먼치킨"에 들어가는지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