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희집은 ‘차상위’계층으로 그리 잘 살지 못하고요
부모님은 조그만 피자가게 하십니다. 제가 장남이고 한 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늦게 결혼하셔서 아버지께서 나이좀 있으십니다. 그래서 완고하시고
당신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제 고민은 여러분은 인생을 무슨
’낙‘으로 살아가시나요?? 저는 공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제가 성공하는 것을 원하시기에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명문고를 졸업했으나 의대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했습니다. 그러나 실패하여 공대에 들어갔습니다. 명문대에 진학을 했지요. 제가 재수 했을 당시 소설에 빠졌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께서는 제가 소설을 읽거나 만화를 읽는 것을 무지 싫어하십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밤 11시 늦게 집에 들어오셨는데 집에서 누워서 게임을 보는 저를 보고 왜 공부하지 않고 이런거나 보냐고 막 다그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꽤나 다혈질이셔서 방으로 궁시렁하면서 가는 걸 꼬투리 잡으시더니 너는 혼자 자립해야한다면서 만화 소설 게임 이딴거 하지 말고 공부해라 이런식으로 혼내시더군요
물론 저도 제가 자립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계절학기 다니느라 힘들어서 밤에 쉬는데 평소에 그게 마음에 안드시는 가봅니다. 저희 아버지는 혼내실 때 말 대답하면 거의 손이 먼저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도 살짝 반응하며 그냥 네네하고 넘어가지요. 그러더니 면전에서 한숨을 내쉬면서 “너는 .. 쯧쯧” 하시더군요
혼나고 방에들어와 살짝 눈물좀 흘렸습니다. 물론 저도 저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이시지만.,. 씁슬하네요.. 제가 평소에 즐기는 건 소설,만화 읽는 것과 게임 하는것? 입니다 운동은 제가 십자인대 파열되서 못하구요.. 친구들도 군대간상태라.. 작년 재수할 때쯤에 조울증에 걸리기도 했었고.. 솔직히 자살생각도 몇번했었으나 고생하시는 어머니때문에 차마 시도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딱히 좋지만하지 않습니다. 사춘기 시절, 바람피는 걸 제가 알았거든요. 아빠 핸드폰을 보니 같이 등산하던 여자와의 문자를 봤었거든요. 그 문자를 엄마가 아실까봐 제가 다 삭제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밤에 엄마께서 우시는 것을 보고 아빠가 아닌 돈버는 기계로 생각하자 다짐도 했었습니다.
하여튼 너무..힘듭니다.. 물론 저를 위해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겠지만..
인생을 왜 살아야하는가?? 하고 자꾸 의문이 드네요.. 내 인생의 목표가 뭐지??..
어렸을 때는 부모님 해외여행시키자 였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고싶은것도 모르겠고.. 이건 아마 제문제만은 아닐거같습니다., 요즘 10대나 20대들중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는지.. 인생을 즐기고 싶은데..
인생을 무슨 ‘낙’으로 살아야할지.. 머 아직 20대 초반이라 인생을 논하기에는 어릴수도
있지만 그저 이렇게 토해내지 않고서는 감정을 주체할수 없을 것같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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