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대학병원에 MRI를 찍으러 갔습니다.
더럽게 비싼 돈 65만+다른 검사비 때문에 도합 71만원을 내고 MRI를 찍었죠.
통 안에서 20분간의 기다림이 끝난 뒤에, 나와서 의사가 주사를 뽑아주면서 한 대화.
“어느 고등학교 나왔니?”
“네? ㅇㅇ고등학교 나왔습니다.”
“94년생이기에 물어봤어. 우리 딸도 94년생이거든.”
“아, 네.”
“어느 대 가는데?”
“ㅇㅇ대학교 갑니다.(여기서는 차마 부끄러워서 말 못하겠는데, 부산에 어느 사립대입니다.)”
“아, ㅇㅇ대. 좋은 대 들어가네. 우리 딸은...”
전 그때 의사의 딸이 내가 가는 데보다 안 좋은데 가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부산대 가는데. ㅎㅎ”
“???, 아, 네.”
결국 딸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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