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생기셨었구나...
이번 던전월드 클라우드 펀딩에 몰린 뜨거운 관심 덕분에 나오게 된 인터뷰 기사들입니다. ‘던전월드’ 시스템의 특징이라던가 한국 TRPG 업계에서 어떻게 버텨오셨는지 하는 이야기들도 있네요.
던전월드는 준비에 드는 시간이 적은 룰이기도 하고, 여유가 생기면 문피아에서 사람을 모아 간단하게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TRPG 인구가 계속 늘어나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렇게 생기셨었구나...
이번 던전월드 클라우드 펀딩에 몰린 뜨거운 관심 덕분에 나오게 된 인터뷰 기사들입니다. ‘던전월드’ 시스템의 특징이라던가 한국 TRPG 업계에서 어떻게 버텨오셨는지 하는 이야기들도 있네요.
던전월드는 준비에 드는 시간이 적은 룰이기도 하고, 여유가 생기면 문피아에서 사람을 모아 간단하게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TRPG 인구가 계속 늘어나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또한 한국 TRPG 시장은 리스크를 짊어지고 작업을 벌이기에는 너무나 작습니다(어지간한 RPG 인구는 대부분 참여했을 이번 펀딩이 250명 단위인 현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그렇기에 이런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여 한글로 된 룰북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시도 하나하나가 매우 만나기 어렵고 소중한 소식입니다.
소셜 펀딩을 통한 출판은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부분에서 시도되는 것으로 압니다. 알라딘에서도 '북 펀딩'이라는 것을 한 적이 있죠. 출판이 아니라 게임 제작 등에서도 최근 '프로젝트 이터니티'나 '토먼트-누메레아', '웨이스트 랜드 2' 등 해외의 주목받는 프로젝트들이 성공리에 자금 확보에 성공했고요.
'정상적인 시스템이 아니다'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또 다른 형태의 시스템'이라고 하는게 맞겠지요.
저는 출판사가 게임회사의 허락 없이 출판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게임회사가 특별히 권리를 포기하지 않은 이상, 출판사는 당연히 게임회사의 허락을 얻어야 출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저작자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고, 게임회사만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씁쓸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후원이니 기부니 펀딩이니 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아무 댓가 없이 타인에게 돈을 줄 정도로 이타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도 타인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을 정도의 윤리의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이 불법복사 같은 것을 하지 말고 정당히 돈 주고 사서 출판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저작자들이 저작권을 포기하고 후원금으로 출판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원작 던전월드 또한 기존 공개시스템인 '아포칼립스 월드'를 기반으로 원저자 두명의 소규모 출판사에 의해 킥스타터 소셜펀딩을 통해 제작되고 공개된 물건입니다. 초여명이 이번 텀블벅 후원 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이런 식으로 제작자금을 확보하여 사전에 리스크를 분산한 뒤 '이미 후원을 통하여 이득수준을 넘었기 때문에' 상당수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이러한 흐름이 서양 인디 RPG의 떠오르는 추세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던전월드 펀딩은 이러한 다양한 공개 시스템을 이러한 방식으로 번역 소개가 가능할지를 알아보는 시험이라는 말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글판을 미리 공개한 것이기도 하죠. 후원이니 기부니 하는 것이 댓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물론 댓가 없지 않습니다. 이러한 펀딩은 제작자들은 사전에 손익분기에 맞추어 여유를 가지고 원하는 물건을 만들수 있게 됨과 함께 시장조사의 기능도 합니다. 후원자들이 광고를 해 주고 화제가 되는 만큼 마케팅 등에 비용을 아낄수도 있지요.(스폰서 눈치 볼 필요도 없어집니다) 원 참가자들은 원하는 제품이 제작되는 것 자체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후원금에 따라 예약특전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지요. 독립 출판 등의 소규모 제작에 있어 이런 방식은 꽤나 성장세에 있는 상태입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