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라고 군산이니 뭐니 아무리 봐도
논산훈련소내에서 봤던 벚꽃 흐날리는 그 장면들을
이기진 못하더군요.
대략 4~8차선 대로 좌우 가로수들이 죄다 벚꽃나무였던건지
아침저녁 영외훈련때문에 나가고 들어올때마다 한겨울 함박눈처럼
흩날리던 벚꽃들은 20초반 남정네들 뿐인데도 소녀감성이 살아나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죠..
논산 3월~4월 군번 분들은 동감하실듯..
그리고 딸기도 생각나는군요.
아침 구보때문에 연병장에 모이면 제일 먼저 나는 냄새가
딸기향.. 논산하면 벼농사지만 그 땅들이 겨울철엔 죄다
하우스로 딸기/참외 밭으로 변신한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죠..
군입대 즈음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딸기 썰어 올려놓고
한대접 가까이 먹었던 기억을 자꾸 떠올리게 하는 딸기냄새 때문에
정말 미치는줄 알았었죠.. 첫휴가때 제일 먼저했던게
바닐라아이스크림이랑 딸기 사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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