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 남기고 운동하러가야겠네요.
말그대로 저는 전업작가입니다. 일하다가 이쪽으로 온지
이제 한달반정도 되었고 운동하러 나가는것 외에는 하루종일 집에앉아 글만씁니다.
혹자는 말씀하십니다. 출판시장은 죽었고 전업작가로는 입에 풀칠조차 하기 힘들다.
네 틀린말은 아닙니다. 확실히 어렵긴하죠. 하지만 그건 다른 시장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연예계요?지금도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대부분이 생계조차 꾸려나가기 힘들 정도로
고생하고있고 음악을 하는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나 일반소설, 드라마작가의 경우는 더 심각하죠
하지만 다들 하던일도 그만두고, 이곳으로 뛰어드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이시장에 겁도 없이 들어왔구요.
에이. 전업작가해서 돈벌고 싶으면 알바나해.
글을 쓰는 글쟁이의 입장으로, 그리고 출간을 앞둔 사람으로
엔띠님의 글은 현실성 여부를 떠나 너무 극단적입니다.
혹시 요즘 계약을 하면 계약금을 얼마나 받는지 알고계시나요?
그리고 차기작을 쓰게되면 작가 위로금이 따로 나온다는 사실은요?
저도 계약하기전엔 비관적인 시장이지만 막상 뛰어드니 그렇지도 않더이다.
그냥 수박 겉만핥고 아 이수박은 맛이 쓰겠어 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여러분이 생각하는만큼 이시장 죽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는중이에요.
개혁이라니요.. 애초에 작가의 입장에서 최대한 원본이 출간될수 있게 노력하는
출판사에게 무슨 개혁을 외쳐야됩니까..
개연성을 고민하고 최대한 독자입장에서 지적해주는 편집자에게 뭘 더 바래야 하는겁니까..
뭐. 요지는 현실적으로 시장을 봐주십사 하는거고.
출판사가 획일적인 장르 강요를 하지않는다는 점입니다. 무튼.
저는 지금 제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잘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스토리 고민때문에 불면증과 두통은 덤으로 얻고 말았지만요^^;
꿈을 쫓고 꿈을 향해 갈수있는 지금이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와같은 모든 작가 지망생여러분 힘냅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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