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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
13.08.23 01:41
조회
3,235

뭐 지금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20대 후반쯤~

 

한때는 각계각층(재벌3세 친구도 있었으니...) 다양한 장르와 취향과 나이불문의 친구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 존재하는 90%이상의 과에 최소 두명씩 아는 사람이 있었슴돠.

3과의 엠티를 따라갔던 기억...(내가 알아서 간게아니고 저쪽이 같이 가자고 꼬신거임...), 과모임도 자연스럽게 콜이 왔을 뿐더러.. 심지어 과티까지 맞춰줌.... 

 

학교를 거닐면 5분에 한번씩 인사할 정도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20대 후반.... 제 카톡은 한달 내도록 놔둬도

먼저 연락하는 사람은 5명도 안됨...

그냥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연락해도 말이 안이어지고...

그러다 보니 또 연락안하게 되고...

먼저 오지도 않고...

할말도 없고... 

 

같이 며칠 밤낮을 새며 카오스 하던 A군도

하루라도 연락안하면 왠지 어색하던 B양도

차일때마다 전화해서 술먹자고 난리 치던 C군도

 

이제는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사실은 알고 있지만... A군은 삼송다님... 부러운 삼송.... 같이 그렇게 놀았는데....

B양은 뮤지컬함, C군은... 아마도 약전 다니는걸로...)

 

중학교때야 워낙 소심하게 살아서 그렇다 쳐도...

고등학교, 대학교때는 나름 @@ 안테나

이런 별명으로 극대화된 마당발이었는데...

학교내에 모르는 소문이 없었는데...

홍냐홍냐 요즘은 뭐... 내가 뭐하고 있는지 의문...

 

아아.... 과거가 그립군요~

 

ps.막상 느끼는게 있다면 마당발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사실 친구가 잘 없는거 같아요. 제가 알던 어떤 후배도 딱보면 안친한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 어느날 되게 우울해하길래 물어보니 자기는 친구가 없다더라구요.

 

저도 생각해보면 막 진짜 미친듯이 친했던것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오래 연락안하고... 진짜 얇~게 이어온 인연들이 오래가고 힘들때 위로가 되는듯 해요.


Comment ' 8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8.23 01:51
    No. 1

    넓고 얇은 인간관계는 피곤하죠, 물론 그런것이 사회성이 좋은 사람의 특징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둘서넛 옆에 두고 잘 키워보세요.
    전 없으면 한두명씩 키움...
    ... 인간은 사회적 동물.
    농담이고, 키운다는게 아니고 그렇게 넓고 얇은 인간관계 속에서도 깊은 관계를 만들어야 하죠. 근데 다들 취직하고 그러면 또 뿔뿔이 해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8.23 01:52
    No. 2

    결국 사는 곳이 비슷한 친구가 오래 가더군요, 고등학교 동창이라거나 우연히 대학 친구가 동내에 살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3 02:05
    No. 3

    토닥토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겸84
    작성일
    13.08.23 02:12
    No. 4

    젤 오래가는 건 역시 불알친구더군요..

    대학때 친구들도 연락잘안하게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23 02:23
    No. 5

    저랑 친하게 지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藍淚人
    작성일
    13.08.23 03:14
    No. 6

    친구보다 여자친구 한 명만 꾸준히 파보세요.

    저처럼 망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심중섭
    작성일
    13.08.23 11:12
    No. 7

    나이 들어서 보면 친구 많았던 사람도 적었던 사람도 다 마찬가지로 친구가 몇 빼고는 없어지죠. 그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부 인맥이 아주 중요한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먹고살다보면 소원해지기 마련이니까요. 팍팍한 세상 술잔 기울일 몇 말고 관심과 시간 들여가며 인사치레 할 필요가 점점 사라지잖아요, 나이 들면. 그러니 연락 오래 안 하다 해도 안 어색하고 살가운 말 그대로 친구 중 친구만 남는 겁니다. 그런 사람도 없다는 사람이 수두룩 하죠, 주변엔. 다들 고독하고 외로운 섬이죠. 그래서 점점 가족이 중요해지나 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칠월오일
    작성일
    13.08.23 12:22
    No. 8

    저도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 거의가 연락두절 상태고 계속 연락하고 한달에 1,2번이상 보는 친구는 불X친구들 밖에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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