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전을 발전용량은 과대평가하시고 비용은 과소평가하며,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시는 것 같아서..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원전의 최대 비용은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입니다. 폐기물 처리는 불가능하므로, 저장만이 가능한데 방사능이 몇 십만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곳이 전세계에 한 곳도 없습니다. 그냥 임시로 쌓아두고 있을 뿐이죠.
기본 지식
원전 한기가 보통 1 GW 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예, 100만kW (1GW)급 한울 5호기
우리나라 전체 원전 발전용량 2071만6000㎾ (약 21GW), 우리나라의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8375만㎾ (약 84GW)
그럼, 태양광 발전 도입에서 선두를 달리는 독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13년 7월 독일 전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는 130만대를 넘겼으며 발전용량은 34.6GW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우리나라 원전발전 용량의 1.5배를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매년 2.5~3.5GW의 신규물량을 투입해 2030년에는 66GW까지 늘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근데, 아셔야할 것이 있습니다. 독일의 태양광 효율이 좋냐? 아닙니다. 독일은 위도가 높아 우리나라 일조시간의 65%에 불과해서, 태양광 발전의 효률이 우리나라의 65%뿐인데도 이런 성적을 거둔 것이란 걸요.
참고로, 금년 상반기에는 독일에서의 태양광발전량은 1만4300GWh로 같은 기간 원자력발전량 4만6000GWh의 약 3분의 1을 공급했고요.
올해 7월7일에는 일요일에는 독일의 하루 발전량 1005GWh 중 20.9%에 해당하는 약 210GWh를 태양광발전을 통해 공급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일내 태양광 발전의 규모는 2004년 1.1GW에서 2012년 32.6GW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해 왔고요. 이렇게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여서 2022년에는 모든 원전을 완전 폐쇄한다고 원저락법에 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을 80%로 높이겠다고 합니다.
아.. 또 혹시나 오해하실 수도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태양광 발전은 광대한 터를 마련해서 발전하지 않습니다. 건물의 외벽과 지붕에 설치하는 겁니다. 전문용어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이라고 하죠.
결론: 현시점에서도 원전은 대체 불가능한 거 아닙니다. 앞으로는 더 그럴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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