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위험합니다. 뭐든지 하다보면 언젠가는 사고가 터지게 되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분야를 보더라도 사고가 단 하나도 없는 분야는 없습니다. 지하철도 사고있고, 기차도 사고있고, 비행기도 사고있고, 화력발전도 사고있고, 풍력발전도 사고있고, 지력발전도 사고있고, 당연히 원전도 사고가 ‘언젠가는’ 있을 수 뿐이 없습니다. 다만 이 언젠가 있을 수 뿐이 없는 사고가 터지면 피해가 반영구적으로 남고 수만 수십만명의 삶을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겠지요.
그런대, 원전 없으면 단순히 전기값 늘어나는 수준이 아닙니다. 현대한국의 경우 원전이 없어진다면 단순히 전기값 오르는 수준을 뛰어넘어 아예 전기총수요량이 전기총생산량을 뛰어넘게 됩니다. 옛날 경제발전시기에 가끔 보였던 시커먼 서울밤이 다시 한번 나타나는 것입니다. 공장은 문 닫아야되고 사무실도 업무가 불가능해지고 가정집에서는 현대문명의 이기를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원전을 서서히 중단시키면서 원전이 아닌 방식들로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대 당장 기술로는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화력발전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원전이 화력발전의 비율을 낮추는 역활을 겸임하고 있었으니 원전이 사라지면 그만큼 화력발전소를 더 짓어야합니다. 그런대 화력발전소는 원전과는 달리 24시간 작동하는만큼 꾸준히 확실하게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며 돈도 더럽게 듭니다. 게다가 이 화력발전의 환경오염은 방사능만큼이나 확실하고 위험합니다. 39개국에서 모인 259명의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IPCC란 조직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구는 아주 확실하게 더워지고있고 그것은 아주 확실하게 인류의 책임입니다. 1억년전부터 최근까지 지구는 서서히 느린 속도로 차가워지고 있었는대, 1억년에걸쳐 하락한만큼의 온도가 100년만에 증가했습니다. 1억년간의 변화가 겨우 100년만에 사라진 셈이고 이제는 오히려 1억년전과 비교해봐도 온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를 늘리긴 커녕 오히려 줄여야하는 것이 국제적 추세인대 원전이 사라진다면 저희는 화력발전소를 늘릴 수 뿐이 없습니다.
대체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지 않냐는 분들, 현재로서는 대체에너지가 원전의 수요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핵융합발전이 가능해진다면 원전을 완전히 대체하고 오히려 화력발전소마저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핵융합은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기술입니다. 정말 원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저도 원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압니다. 아마 여러분중 일부보다는 오히려 더 많고 자세히 알고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전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관련자료
2013년도 한국전력통계
http://cyber.kepco.co.kr/kepco/KO/ntcob/list.do?boardCd=BRD_000099&menuCd=FN05030103
독일 대체에너지관련 자료
http://en.wikipedia.org/wiki/Renewable_energy_in_Germany#Statistics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