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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운동권 예술에 대한 혐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10.21 03:17
조회
4,234

나는 운동권을 혐오한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나는 옳다. 내게 반대하는 너는 그를 수밖에 없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니 내가 너에게 가하는 모든 공격은 정당하다'는 운동권 특유의 오만한 독선이 싫어서다.
그 외, 대학을 다니지 않은 내가 현실 속에서 접했던 유일한(음... 어쩌면 한두 명 더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운동권 친구가 대단히 혐오스러운 인물이었다는 개인적인 경험도 조금은 작용했을 테고ㅡ


한데, 지금 여기서는 심미적인 이유를 들려 한다.
그래, 나는 심미적인 인간이다. 비록 내 심미안이라는 게 꽤나 시원찮은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릴 적부터 나는 선하다거나 정의롭다는 말보다는 고상하다는 말을 더 좋아하였다. 고상하다, 고결하다, 고아하다....
그런데 이 고상하다는 덕목은 선보다는 미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건 어릴 때 더이상 읽을거리를 찾을 수 없었던 내가 어른들 책장에서 꺼내 읽었던 오스카 와일드가 어린 내 영혼에 뿌린 해독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내가 운동권을 혐오하는 커다란 이유 하나가 그들이 미적으로 너무 조야하다는 점이다.
나는 운동권 예술을 결코 좋아할 수가 없다.
온통 금박으로 어지럽게 치장한 로코코 양식도 내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이라기보다 선전물 같은 운동권 예술은 더더욱 혐오스러웠다.
선혈을 뿌린 듯한 포스터, 부릅뜬 눈과 부르쥔 주먹, 찌렁찌렁 울리는 확성기, 번쩍 명멸하는 관제탑의 탐조등, 귀청을 찢는 듯한 호각소리, 우렁찬 구령에 맞추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열대, 그 뒤편으로 보이는 관람석에 그려진 낫과 망치, 시각을 너무도 혹사시키는 그 새빨갛고 샛노란 색깔들로부터 총알처럼 튀어나와 보는 이의 의식을 마치 강간하듯 엄습하는 단순한 메시지....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운동가라는 걸 몇 번 들어 봤지만 저런 노래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있을까 싶기만 하였다.
장중하되 단조롭고, 씩씩하되 진정한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 노래들, 마치 좀비들의 그것 같은 맹목적인 저돌성만이 느껴지는 권태로운 노래들, 사람의 마음을 도무지 좀 편히 쉬게 해주지 않는 노래들, 편히 쉬는 것을 무슨 죄악처럼 여겨지게 만드는 노래들....


예술은 예술로서의 고유성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예술이 어떤 특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을 수는 있지만, 그 일에 봉사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예술은 끝까지 예술로 남아야 한다고 믿는다.
아무리 고상한 메시지를 담고 있더라도 일단 그것이 예술이란 형태를 띠는 이상은 예술 작품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성취해야만 옳다고 믿는다.
그걸 혁명성이라고 부르건 뭐라 부르건, 사회적 주제의식을 갖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주제의식을 굳이 예술이란 용기에 담아서 제시하는 이상 그는 한 예술가로서 단련돼 있어야만 한다.
'난 이 정도로 열성적이니까' 하는 자부만 있고 예술적 성취를 소홀히 하는 예술가는 네거리에 서서 '예수를 믿읍시다'고 고함을 치는 광신자와 다를 바 없다.
처음부터 그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나 그에게 동조하지 그의 고함은 진정한 호소력이 없는 것이다.
한 예술작품으로서 형식적 완성에 투철한 작품에는 그 정도의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그 예술가가 겪어야 했던 고뇌가 그 속에 용해돼 있는 법이다.
그런 작품들만이 사람의 영혼을 진정 어루만져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요컨대 예술로서 우수한 예술만이 감상자로 하여금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위엄을 한층더 선명하게 깨닫게 하고, 그런 예술이야말로 진정한 혁명에 이바지한다고 믿는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Comment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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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0:48
    No. 101


    자신들의 정의로움에 도취하여 '우리는 옳다, 우리에게 반대하는 자들은 그르다'는 독선에 빠진 집단에게는 항상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건 맞습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물음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그게 운동권이 본질적으로 가지는 속성이고, 항상 잘못된 겁니까? 본질적으로 그렇다는 말은 그 집단이 해체되고, 없어지기 전까지는 바꿀수 없다는 말입니다.


    극단적이지만 그만큼 이해가 쉬운 예를 들겠습니다.

    '독재정권에 맞서는 우리는 옳고, 독재정권의 하수인인 저들은 그릅니다.' 이게 그 순간에도 틀린가요? 아닙니다. 독재정권 타도한 다음에 완장차고 '독재정권에 맞섰던 우리는 옳으니깐 닥치고 따라와라'가 틀린거죠.
    또 다른 예, 외국에서 독재정권에 맞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재정권이 있고. 우리는 그냥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 독재정권에 무기 공급하고 돈 대줍니다. 그러면 우리 정부 비판할수 있는건 당연한 일이지요? 우리 정부에게 독재정권과의 연락을 끊으라고 요구할수 있지요? 이게 그 자체로 잘못된거고, 본질적으로 독선적인 겁니까? 그렇진 않을꺼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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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0:59
    No. 102

    자신들의 정의로움에 도취해 있다는 평가가 불쾌하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운동권은 실제로 그런 도취에 빠져 있었고, 이에 대한 비판은 운동권을 향해 할 일이지 저한테 할 일이 아닙니다.


    독재정권에 맞서는 우리, 독재정권의 하수인인 저들.... 이건 올바른 구분이 아니지요. 운동권은 독재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까지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다고 독재의 하수인으로 규정하곤 하였던 거지요. 운동권에 힘을 실어 주지 않으니까 독재의 하수인이 되는 게 아니냐? 이거야말로 폭력적인 이분법이자 제가 말하는 자신들의 정의로움에 도취한 모습입니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일이 있으면 비판하는 건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게 아째서 운동권의 독선에 대한 옹호가 될 수 있지요? 연관성을 찾지 못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1:03
    No. 103

    아니요, 김송현씨가 대답할 문제는 그게 아니라, 운동권이 본질적으로 그러느냐 아니냐는 부분입니다. 그 부분을 대답하세요.
    제가 언제 운동권의 독선을 옹호했습니까? 현재 운동권이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건 공감한다고 했고, 운동권의 예술이 조야하다는 것도 동의를 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1:05
    No. 104

    본질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실제로 그렇지 않은 운동권의 모습을 보여 주시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1:22
    No. 105

    나참.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열번 가까이 말을 해줘도 못 알아먹는데 무슨 말을 더 해야 하나 싶은데, 마지막으로 말을 하지요.

    자, 독재정권의 하수인, 지지자, 방관자들은 각각의 잘못의 정도가 다릅니다.
    그런데 방관자는 아무비난도 받아서는 안 되는가, 하면 아주 황당한 소리입니다. 비유를 들죠. 옆집에서 강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걸 압니다. 방관한다? 죽을 죄야 아닙니다. 공범자도 아니죠. 그러나 윤리적 책임은 명확합니다.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 하는겁니다. 이것도 강간하는 입장에선 공격이죠. 그게 김송현씨의 기준의 딜레마입니다. 독재정권 예는 지금 강간하는 놈이 경찰인거고.

    김송현씨는 운동권의 현재 모습 중에 나쁜 부분들을 실제 사례로 삼고, 그게 본질이라고 주장합니다. 상대를 공격하는건 그 자체로 잘못됐고, 방어만 허용된다... 이런 아주 식견 짧은, 열살짜리 아이들이나 가질 법만 단순한 잣대를 현실을 판단하는데 들이대고 있는건데, 정말 알량하기 그지 없는 기준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상태변화도 전혀 고려 하지 않으며, 사회적인 문제들이 갖는 복잡한 주체들의 입장들도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직 '상대를 공격하는건 그 자체로 잘못됐고, 방어만 허용된다'에서 파생되는 것들만 자기 경험에 끼워맞추고 있는겁니다. 그 결과, 안 좋은 부분만을 부각시켜서 그것을 본질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거죠. 그렇게 세상을 평가하면 그 어떤 것도 쓰레기 같은걸로 만들수 있습니다. 역으로 운동권에 대해서 좋은 말만 하면 그것보다 적게 나올꺼 같습니까? '세상을 변화시키는건 옳다, 상대에게 피해만 안 준다면' 이런 식의 평가 기준 들이대면 운동권은 거의 99% 옳죠. 독단이건 뭐건간에. 이런 수준인겁니다. 그 잣대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1:26
    No. 106

    저는 지금까지 쭉 긴 논의를 해왔지만 솔직히 김송현씨가 정상적인 논의 상대가 아니라는걸 꽤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방금 위의 그 댓글이 마지막이니 더 이상 논의를 기대하진 마십시오. 논의 태도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일단 상대 주장을 제대로 읽을것과, 자신의 주장을 정확하게 파악할것, 인정할 부분은 인정할 것 세가지입니다. 솔직히 어느 순간부터 꽤 많이 화가 나는군요. 김송현씨의 소통불가능성때문에 그렇습니다. 소통 불가능함, 절대적으로 자신이 옳다는 확신같은건 김송현씨가 들으셔야 하는 말 같네요. 소통 불가의 벽을 느끼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1:41
    No. 107

    그러니까 일반 국민이 독재에 대한 방관자다, 그러니 그렇게 방관한 만큼의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 말씀이신데, 그 부분은 감수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가 어떻게 하여 운동권의 독선에 대한 옹호로 작용할 수 있지요? 그렇게 독재를 방관한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공격을 가해도 무방하다는 얘기인가요? 그래도 좋다는 자격을 누가 운동권에게 부여했지요? 실상 운동권이나 독재정권이나 폭력적이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은 터에 말이죠.
    사회적인 문제들이 갖는 복잡한 주체들의 입장? 그 입장을 고려하면 운동권의 독선이 정당화되기라도 한다는 건가요?
    이런 제 판단이 내 개인적 경험에만 비롯되었을 뿐이다? 운동권에 대한 제 개인적 경험이 곧 한국 사회의 일반인이 운동권에 대해 갖고 있는 경험이지 싶은데요? 독재정권의 하수인은 아니다, 그리고 운동권에 대해 그들이 실제로 세상에 드러낸 표피적인 모습밖에 보지 못한다ㅡ보통 사람들은 모두 그렇지 않나요?새누리당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실제로 취하는 행동만 보면 됩니다. 그들이 '우리는 이런 세상을 추구한다'고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루지 못한 세상에 대한 비전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얘기가 적용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4:24
    No. 108

    실상 운동권이나 독재정권이나 폭력적이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할말이 없고 - 일본 적군파 식으로 테러조직화 되지 않는한 비교 할만한 대상이 아닙니다. 님처럼 미학을 다른 윤리 위에 올려놓는 정신나간 사람이나 생각할 일입니다 - 운동권에 대한 제 개인적 경험이 곧 한국 사회의 일반인이 운동권에 대해 갖고 있는 경험이라는 말도 할말이 없음.
    그리고 이 댓글조차도 여전히 주된 논의에 대해 답변 회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5:30
    No. 109

    운동권의 폭력은 허용할 수 있다는 얘긴가요?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운동권 학생들이 어떤 사람을 경찰 프락치라 오인하고서 불법 감금하고는 폭행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당시 정권 사람들과 같은 위치에 있었다면 바로 똑같은 독재를 행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제 개인적 경험이 어떻게 일반적 경험을 대표할 수 있느냐? 독재 정권에 반대하면서 운동권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한국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치적 포지션을 제가 취하고 있으니까요.
    주된 논의라.... 공격은 부당하지만 방어를 위한 공격은 정당하다는 제 입장이 잘못된 입장이라 여겨지시면 그 허점을 다이펙트로 지적하시든지요. 똑같은 애기를 무한반복한다는 불평은 이쪽에서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11:18
    No. 110

    그 사건은 저도 압니다. 그러나 독재정권 치하에서 의문사 당하거나, 공식적으로 고문사 한 사람이 얼마인지는 아십니까? 동등한 선상에서 비교가 안 되는걸 계속 비교하는게 그쪽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치적 포지션을 취한다고요? 그러니깐 유아론이죠. 세상의 대표는 그쪽 혼자 합니까? 저는 그렇다면 운동권에 몸담고 있지 않고 모든 면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긍정하는 보편적인 정치적 포지션 취하면 되겠군요?
    공격은 부당하지만 방어를 위한 공격은 정당하다가 틀린 이유? 1:1의 상황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적인 맥락에서 일반화시킬수 없는 기준이기 때문에 아주 아주 틀렸다는 겁니다.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습니까? 바보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14:16
    No. 111

    제 발언이 무엇이었습니까? 당시 정부와 운동권이 똑같은 강도의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이었습니까? 운동권 역시 폭력적이다, 그런 그들이 여건만 갖추어지면 세상을 향해 정부만큼의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고 볼 근거는 없다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그쪽의 질문이 무엇이었지요? 운동권에 대한 제 경험이 어떻게 보편적 경험이 될 수 있느냐는 것 아니었습니까? 당시 정권을 지지하지도 않고 운동권을 긍정하지도 않는 것이 당시 한국 사회의 보통 사람들의 정치 포지션이었고 그 포지션 위에서 직접 간접으로 보고 듣는 얼마 되지 않는 정보가 운동권에 대한 그들의 경험 맞잖습니까. 그리고 그 중에 제가 속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물었지 않습니까? 그놈의 복잡한 사회적 맥락이 운동권의 폭력을 정당화해 주느냐고요. 이쪽 질문에 답은 않고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면서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고 핀잔하는 건 뭡니까?
    그리고, 공격은 부당하지만 방어로서의 공격은 정당하다는 건 사회적 차원에서도 통용되는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당시의 사회적 맥락이 운동권을 압박한 탓에 초조해진 운동권이 그런 독선을 드러냈던 거라는 얘기라면, 운동권의 독선은 그들을 압박한 당사자에게 국한되었어야 합니다. 그 압박이 당시 정권뿐 아니라 운동권의 주장에 무심한 세상 역시 가리켰다면, 운동권은 세상을 향한 그들의 접근법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거고요. 책임은 여전히 운동권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1:44
    No. 112

    결국 이런 원색적인 공격으로 마무리지으려고 그 긴 얘기를 하셨던 건가요? 상대가 자기 말에 설득되지 않는다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도 우습군요. 그 반대가 되면 왜 안 된다는 거죠? 어째서 설득되어야 할 대상은 님이 아니라 제가 되어야만 한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4:26
    No. 113

    왜냐면 핵심적인 주장에 대해서 여러차례 말을 했고, 그에 대해 그쪽이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말을 빙빙 돌리는게 몇시간째, 열번 이상 반복됐으니까요. 대화라는건 최소한 알아들을 능력이 있는 사람하고 하는거거든요. 그쪽처럼 내면의 벽을 쌓고 마이동풍 하는 사람이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5:39
    No. 114

    원판이 빙빙 돌 때는 똑같이 돌리는 사람이 있다는 애기이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저 역시 그쪽이 같은 얘기를 되풀이하는 모습에 짜증이 났다는 얘기도 되지 않나요? 그쪽이야말로 독재정권의 하수인도 아닌 보통 사람들을 함부로 독재의 하수인이라고 단죄를 할 자격을 누가 운동권에 부여하였느냐, 독선이 운동권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독선적이 아닌 운동권 모습을 가져와 보라는 제 질문에 답을 못하셨지 않습니까?
    제가 취한 입장이 정말 잘못되었다면 명확하게 허점을 찌르면 됩니다. 왜 그렇게 못하시죠?
    제가 소통 불가능한 사람이라.... 역시 제 쪽에서도 님에게 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님에게 설득되지 않는다고 소통 불가능하다면 반대로 님 쪽에서 제게 설득됨으로써 소통을 이루어 보시지 그럽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11:15
    No. 115

    독선적이 아닌 운동권 모습? 사회운동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 독선적인가요?
    정말로 엄밀하게 따지면 독선적이지 않은 모습이 더 많은뎁쇼? 몇몇 비독선적인 단체 예도 들수 있습니다. 참여연대가 대표적인 예이겠네요. 그리고 브레히트가 특수한 사례라고 하는데, 문학쪽만 해도 고리키 작품도 있고, 샤르트르 작품도 있고, 우리나라만 해도 홍명희 작품도 있습니다.
    반례 충분히 들었죠? 됐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14:24
    No. 116

    앞에서 지적하려다 귀찮아서 넘어갔었는데 여기서 지적해야겠군요. 저는 운동권이라는 말로 대학가의 반정부 운동을 가리켰을 뿐 일반 시민운동을 가리키지 않았습니다.
    브레히트가 운동권 학생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무슨 얘기를 하시려는 건지는 알겠습니다. 세상을 보는 기본 시각이 일치한다는 얘기겠지요. 나열하신 브레히트.사르트르.홍명희.... 모두 일정 수준의 예술성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경우입니다. 운동권 예술이 조야한 탓에 사람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조야하지 않은 케이스들을 왜 들고 나오느냐고요? 도박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사회 문제를 얘기하는 자리에서는 용케도 도박에서 이겨 떼돈을 번 사람들 얘기를 들고 나오시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2 11:17
    No. 117

    대단하십니다. 惡賭鬼님.
    단어의 뜻도 제대로 모르는 분과의 토론을 이만큼이나 이어 오시다니...

    소통 :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설득 : 상대편이 이쪽 편의 이야기를 따르도록 여러 가지로 깨우쳐 말함.

    설득을 통해서 소통을 이룬다는 헛소리는 오늘 처음 들어 보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11:30
    No. 118

    하도 답답해서 토로하는 글을 썼는데, 그 글에 남자답지 못하게 토론에서 발리고 징징댄다느니 이딴 소리들을 하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지워버렸다가 운영자 크리 각오하고 다시 글 썼습니다; 진짜 어이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14:26
    No. 119

    그런 소리는 한 기억이 없는데요? 설령 제가 그런 소리를 입에 담았었다고 칩시다. 그렇더라도 당당하지 못하느니 패배자의 시선을 갖고 있다느니 정상적인 대화 상대가 아니란 폭언을 던진 사람이 할 수 있는 불평은 아닐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3 09:18
    No. 120

    김송현씨는 정상적인 대화 상대 아닙니다. 폭언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3 15:45
    No. 121

    님에게 설득되지 않는 대화 상대는 모두 정상적이 아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2 19:23
    No. 122

    음, 게시글 보니 결국 양측다 객관성 없이 이야기하는군요. ~가 어떻게 느껴진다는 것은 결국 주관적인 감정에 따른 이야기입니다.
    운동권 예술에 대한 평가에 대하여 논문 몇개라도 던져 주던가요.

    솔직히 운동권 예술이 뭔지조차 다른사람이 파악하지 못한거 같은데, 솔직히 운동권 예술이라고 했을때 일반적인 언어는 카프문학이나 일제강점기 시기의 독립운동의 일환이였죠. 그 단어를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부터가 부족해 보이고요.

    그 주관성을 어느정도 논리화 시키려면 귀납적으로 증명하는 방법 뿐이죠.
    그렇다면 내가 옳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논문이나 신문 기사 등을 통해서 접근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내 지식이 사해를 덮을 능력이 있어도, 그 지식으로 남이 느끼는 감정이 틀렸다라고 말 할 수 있나요?

    운동권이 어떠한가에 대한 규정부터 제대로 하고, 그리고 운동권예술을 다시 보편적인 언어로 표현한 후에 가능한 논의인데 .......
    지금 싸우는게 운동권에 대한 싸움인가요? 아니면 운동권예술에 대한 이야기인가요.
    그리고 운동권의 속성이 점차 변화되었는데 그 속성을 반동적인 단하나의 속성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고, 시기별로 나눠서 봐야겠죠.

    마지막으로 토론하려면 토론마당으로 가세요. 맥락도 없이 토론 하자는 글 쓰려고 정담이 있는거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23:12
    No. 123

    운동권 예술이란 말로 제가 가리켰던 것은 8,90년대 대학가 학생운동에 동원되었던 예술적 수단입니다. 카프니 하는 것들은 참여문학이라고 해야겠지요.
    논문 수준의 글 아니면 딱딱한 주제의 글을 쓰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3 09:17
    No. 124

    저는 김송현씨가 하도 되도 않는 소리로 우겨서 ~가 어떻게 느껴진다로 말할거면 나도 똑같이 말하면 되냐고 반문한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16:56
    No. 125

    어떤 행위를 개인이 어떤 경험으로 혐오할 수 도 있고,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혐오가 일반적으로 그래야한다고 주장하거나,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느껴야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을 증명을 해야겠죠.

    1. 사회의 통념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거나
    2. 여러가지 사실로 종합해 볼때, 그 행위자체를 하나의 속성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거나

    그런 사실의 증명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그 근거에 대하여 누구나 공감가능하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혐오라는 감정은 논리적 이해를 통해서 증명 가능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권이 거의 사라진 지금은 운동권 예술을 운동권과 전혀 상관없이 단지 그 춤이 재밋어 보여서 배운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어차피 과 내에서 그런 운동권이라 불리는 애들이 있지도 않았고, 우리 학번 애들이 그냥 만든거라 선배가 개입한 것도 아니죠.
    그저 화려하고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춤일 뿐이였죠. 운동권과 관련이 없다면 그런 춤은 호불호를 가릴뿐 혐오까지의 의미를 가지기 힘듭니다.

    이런 것을 볼때 운동권 예술 자체를 혐오하는 이유는 운동권 자체의 혐오에서 파생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동권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죠. 학생운동이 nl이 중심이 되었다고 pd를 무시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민주화 운동의 계기는 학생의 희생이 기폭제 되었죠. 그리고 그 최종목표는 달라도 중간목표는 독재의 타도였죠.

    그런 사회의 보편적인 판단에 대하여 어떤 반박을 하실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3 17:26
    No. 126

    이 글 제목이 무엇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0:02
    No. 127

    운동권 예술의 혐오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0:12
    No. 128

    근데 그 운동권 예술이라는 단어가 구글 검색으로 찾았을때 완전일치하는 단어가 20건도 안나오는 밖에 나오지 않는 비 대중적인 용어입니다.
    뭔지 모르니 피상적인 접근만 가능할 뿐이죠.
    운동권 예술의 대표작이 뭔가요? 그걸 예술이라고 말 할 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0:36
    No. 129

    왜 운동권 예술이 아니라 운동권이라는 단어로 의미가 넘어가는 것 같습니까?

    총체적으로 말해보죠.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글을 쓰셨습니다. 운동권 예술이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런 사전도 찾을 수 없습니다.
    즉, 뭔지도 모를 처음 듣는 용어인 운동권 예술이 혐오스럽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0:23
    No. 130

    솔직히 말해서 이 글을 본 지금도 뭔지 모를 운동권 예술이라는 용어는 15개 쯤 검색이 되는데, 그중에 이 글과 똑같은 글이 반이네요. 그리고 3개는 해외의 운동권 예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 단어라는 것 부터 문제고, 본문의 구문을 보면 운동권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혐오한다라는 논리는 금새 알 수 있지요. 운동권과 같이 오만한 독선이 있다라는 구절로 시작되기도하고요. 선동성이니 뭐니 하는 것 모두가 운동권 예술이니 뭐니 이야기를 해도 동일하게 운동권도 같이 취급되는 항목이지요. 결국 이 글은 듣기도 힘든 그런 운동권 예술이 아니라 운동권이라고 해석해도 그다지 문제가 없어요.
    실제로 본문에도 운동권과 운동권예술을 혼재해서 쓰고 있죠.

    이 글이 누구나 쉽게 파악되는 그런 글이라고 생각하나요? 여기서 운동권 예술에 대하여 분명히 써놨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적은 건 왜라고 생각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3 21:02
    No. 131

    운동권 예술에 대한 혐오, 이건 누가 느끼는 혐오인가요? 누가 그 혐오를 느낀다는 건가요? '나'아닌가요?
    그리고, 운동권 예술이란 말은 8,90년대에 중학생 정도 이상의 나이를 먹었던 사람이면 누구나 그게 무엇을 가리키는지 아는 말입니다. 대중적인 용어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 말을 모르는지도 모르지만, 그 말이 무엇을 가리켰는지 궁금하다면 무엇을 가리키는지 직접 찾아 보면 될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1:12
    No. 132

    네, 직접 찾아봤고 구글에 15건 나오더군요. 그중에 5건이 이글과 똑같은 글, 3개 글이 외국의운동권 예술에 관한글이고 2건은 단지 신문기사에 언급만 되어있어요.

    네, 운동권과 운동권 예술 모두에 대한 혐오를 느끼는 사람이 김송현님이지요. 혐오를 느껴서 혐오를 느낀다고 쓰셨습니다.
    혐오라는 단어는 단순히 싫다라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로 개인의 기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죠.
    내가 그렇게 느끼면 그게 욕이 아니고 문제가 없는건가요? 난 니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는거랑, 다른 사람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꺼라는게 가진 문제는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가 아니라 이상하다라는 그 말뜻의 문제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3 21:20
    No. 133

    제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아직 깨닫지 못하시는군요.
    운동권 예술에 대한 혐오를 느끼는 주체는 '나'입니다. 제가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는 겁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이유가 있습니까? 혐오가 개인적 기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좀더 상세하게 얘기해 주시지요.
    이 글에서 저는 운동권 예술에 대한 제 개인의 생각을 밝히고 있습니다. 공감할 사람은 공감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사람은 공감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운동권 예술이 혐오할 만한 게 아닌데 왜 혐오하느냐고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왜 이런 글을 썼느냐고 글을 쓴 일 자체를 타박하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1:38
    No. 134

    전 글에 대한 타박을 했습니다.
    어떤 집단이 혐오스럽다라는 단어가 단순히 개인의 기호정도로 생각되나요. 아니죠. 분명 어떤집단이 혐오스럽다라는 글을 썼다면, 당연히 그 집단과 분쟁이 일어나겠죠.
    운동권은 혐오스럽다라고 썼으면, 그 운동권이 혐오스럽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과 분쟁이 일어납니다.
    정담 규칙에 있죠. 분쟁이 일어나는 글을 쓰지말라고요.
    싫다라는 그런 의미와 달리 혐오는 보편적 공감대에 더 크게 호소합니다. 그만큼 개인의 기호 이상으로 그 글이 번지는 파급력이 높지요. 개인의 기호로서 타인이 넘어가주기 힘든 그 이상의 단어가 바로 혐오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1:47
    No. 135

    이 글의 반응만 봐도 김송현님의 개인적 취향으로 그 혐오를 바라보고 존중하면서 글을 쓰던가요? 저는 운동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쓴 것과 운동권을 혐오한다라는 것은 사실상 같은 의미지만 그 파급력은 전혀 다르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데에 다른 사람들은 개인의 경험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죠. 하지만 혐오한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요.

    개인취향을 말할때 혐오라는 단어는 그다지 권장할만한 단어가 아니죠. 혐오의 감정이 옳다라고 인정을 받으면 그것은 보편적으로 타인을 보고 역겨움을 느끼거나 할 정도로 잘못된 행동을 상대방이 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게 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1:50
    No. 136

    혐오를 느끼는 주체는 김송현님이지만, 이 글을 통해 공감하는 주체는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죠.
    그런 개인생각을 밝히는 곳은 자기 블로그로 족합니다. 이런 게시판에서는 분란이 일어나게되죠. 안그런가요? 이 게시판이 자기 블로그처럼 자기 생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타인과의 공감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까요. 개인 서재도 있고 블로그도 있습니다. 김송현님의 그런 수준의 개인 생각은 게시판에 규칙과 일반적인 윤리에 비추어봤을때도 그다지 강호정담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3 21:58
    No. 137

    그리고 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써서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에 대하여 사과합니다.

    상당히 글 내용이 개판인거같네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느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23 21:38
    No. 138

    먼저 운동권 예술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네요.
    제가 알던 운동권 예술은 마치 독립투사나 독재타도, 그리고 그야말로 자신이 국가를 위해서 썩은 부위를 도려낸 의사처럼 아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행위들을 했던 사람들을 지정해야 합니다.

    말그대로 독재타도나 다른 여러가지 운동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이롭게 슬기롭게 대처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본업에 복귀를 했지만, 운동을 주제로 한 시위나 선동을 전재로 남아서 운동권이란 이름을 꾸준히 사용한 운동권 예술을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대 놓고 말해서 운동권 예술이란 선동가 유인자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요.
    각종 시위를 하자고 꼬드겨 놓고 자신들은 뒤로 쏙 빠져서 지원하는척 하고 절대 가두시위에 참석하지 않았던 음모자처럼 배후 통제자 처럼 구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그러면서 운동권 예술인이다 하면서 되지도 않는 각종 전시회나 각종 그림 음악 등등 거의 모든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면 마치 난 교양인이야 하는 운동권 예술가가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을 명확하게 꼬집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운동권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에게 운동권 예술가와 섞이면서 혼돈이 발생합니다.

    기준점이 다른 부분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3 23:16
    No. 139


    ㅡ나는 운동권 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ㅡ나는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
    이 둘이 같은 의미라는 점은 인정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둘의 뉘앙스가 다르다? don't like와 hate 간에는 강도의 차이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운동권 예술을 좋아하지 않건 혐오하건 그건 제 개인의 자격으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취한 입장에 공감할 사람은 공감하고 공감할 수 없는 사람은 공감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운동권 예술에 대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반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점에서 제 생각이 일정 한계 내에서 보편적인 입장을 띤다고 지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점은 무슨 주제를 놓고 얘기하더라도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 아닌가요?
    장르문학은 순수문학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예술을 위한 예술은 무가치하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외설적인 요소는 예술에서 배척되어야 한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 어떤 주제를 놓고 발언하더라도 그 발언은 발언자 개인의 주장인 동시에 그 주장에 공감하는 일정 집단의 생각을 대표하는 보편성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권 예술에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무슨 주제를 놓고 어떤 주장을 펼치든 어차피 공감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나오게 마련입니다. 논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죠. 그렇다고ㅡ논쟁이 두렵다고 우리가 조금이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는 일체 건드리지 말고 살아야만 할까요?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개개인의 스타일에 달린 문제 아닐까요?
    논쟁 자체는 고약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논쟁을 벌이면서 상대에게 지켜야 할 예의를 지키지 않는 점이 문제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4 00:06
    No. 140

    hate가 아니라 disgust라고 생각되네요.
    단지 단순히 싫다라는게 아니라, 혐오는 역겹다라는 단어와도 유사어로 분류되죠.

    상식선에서 이런 단어가 논쟁을 부르는 것은 맞지요. 애초에 역사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집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서술했다면 논쟁은 명약관화합니다.

    혐오한다는 말 대신 개인적으론 싫어한다라고 써놓거나 했다면 충분히 이렇게 격화되지 않았겠죠. 논쟁은 충분히 피할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데 있어 글을 보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그 글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하라는 게시판에 나올 자격이 없죠.

    그리고 앞서서 말했듯이, 논쟁을 위한 게시판은 따로 준비되어있고요. 어떤 주제를 놓고 어떤 주장을 펼치든 공감하는 사람이 나오지만, 그런 주제를 가지고 주장하라고 만든 게시판이 아니지요. 안그런가요?
    장르문학은 순수문학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예술을 위한 예술은 무가치하다라는 주장을 하려면 토론마당으로 가시면 됩니다.

    논쟁을 벌이려면 논쟁을 해도되는 장소에서 하시면 됩니다. 그 것 역시 네티켓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24 00:34
    No. 141

    솔직히 말해서 저 역시 본의 아니게, 아니면 별생각없이 정담에서 논쟁을 가끔 해요. 하지만 일단 논쟁 후에는 정담이용자에게 사과를 합니다. 게시판 이용자에게 폐를 끼쳤고, 분명히 잘못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 내용은 논쟁할 필요도 없이, 난 감정을 이야기했고, 개인적경험에 의해서 미움을 넘어 혐오스러움까지 갔다라는 것을 설득하면 됬지요. 하지만 개인적 경험으로 설득한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논박을 했으니 이건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혐오스러운 감정이 당연하다라는 당위성 영역으로 갔어요. 그렇다면 그 감정은 특정집단의 평가가 되면서 인신공격적의미로 변질됩니다. 혐오스러운게 당연해지는 사람은 나쁜놈들이지요. 안그래요? 미친놈이라고 평가하는 거랑 혐오스럽다고 평가하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혐오라는 단어가 인신공격의 가능성이 높게 내포된 단어에, 글의 구성상 당연히 그런 논박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죠.
    현학적이니 하는 이야기로 김백경님이 불쾌해 하는 대목에서 인신공격의 범위라는 것은 단순히 그 의미로 평가되는 것이 아닌걸 알 수 있듯, 혐오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지요.

    솔직히 이렇든 저렇든 별로 이 토론글에대하여 별 상관이 없습니다만, 난 아무 잘못없는데 라는 태도를 보니까 솔직히 짜증이 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23 23:29
    No. 142

    http://square.munpia.com/boDebate/page/1/beSrl/627825

    토론의 의도와 자세는 상관 관계 있습니다.
    즉 상대의 의견에 대한 반박은 당연합니다.
    김송현님의 주장에는 그런 논리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토론의 범위가 너무나 넓다는데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는 운동권중에 예술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운동권 자체를 끌어와서 주장하게 되는것이죠.

    즉 저처럼 운동권 중에서 뒤어서 음모론을 펼치거나 각종 대학생의 탈을 쓴 반사회주의자가 있다거나 다양성을 고려하여 분류하고 한줄기만 이야기 하는 사람을 못봤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던 주제의 핵심이나 초점이 명확해야 토론이 다른 샛길로 빠지지 않아요.

    제가 보았을때 김송현님의 주장은 예술가와 운동가를 결합한 일부만의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싫어 한다는 주장이고요.

    다른 분들의 반발은 운동권이 다 그렇지는 않다.

    이 차이점 이네요.

    서로 다른 부분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보여 졌습니다.

    자세와 그외의 예절은 뒤로 젖혀 두고 말이죠.

    그럼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3 23:56
    No. 143

    님에게도 좋은 일이 꼭 생기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4 03:24
    No. 144

    예술이란 마땅히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 예술관에 비춰 볼 때 운동권 예술은 하자가 있다, 그래서 나는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아무 이유 없이 특정 장르를 혐오한다고 말한다면 그 편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나요? 나는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싫다.... 문제가 있다면 이 편이 더 문제 있는 태도라고 생각되는데요, 전?
    운동권 예술에 대해서건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서건 러시아 발레에 대해서건, 특정 장르의 예술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호오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간단히 '뚜렷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싫다(또는 좋다)'고 말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대상 장르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곁들이면 더욱 바람직하겠고요.
    앞에서도 했던 얘기이지만,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존재하게 마련이니까요. 역시 이미 했던 얘기이지만, 논쟁 자체는 고약하지 않다고 봐요. 논쟁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느냐 않느냐가 문제죠.
    인신공격이 문제라고요? 묻겠습니다. 나는 운동권을 혐오한다는 말을 통해 제가 과연 누구에게 인신공격을 가했죠? 특정 장르에 대한 혐오를 표시하는 일과 개인적인 모욕을 가하는 일은 다를 텐데요? 나는 집권당이 싫다고 말하면 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인신공격을 가한 게 됩니까? 나는 조중동이 싫다고 말하면 조중동을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인신공격을 가한 게 되고요? 케이팝이 싫다고 말하면 케이팝을 즐겨 듣는 사람들을 인신공격한 게 되고 앙드레 지드가 싫다고 말하면 지드 독자들을 인신공격한 게 됩니까?
    운동권 예술을 모든 이가 반드시 좋아해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고 그호불호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아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이 게시판만 해도 현정부를 비난하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곤 하던데, 게시판 사람들 중에 현정부 지지자가 있을 가능성은 전무하기에 그런 글이 허용됩니까?
    김백경 님에게 제가 현학적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을 문제삼으시는데, 그 전에 그분이 먼저 저에게 패배자의 시선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패배자라는 표현보다 현학적이란 표현이 상대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그리고, 떠나려는 사람을 일부러 붙잡고 당신은 부당하다는 말을 던졌던 사람이 이 논쟁 글에 별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건 저 역시 조금 짜증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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