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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친구를 어찌 해야합니까?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11.17 12:29
조회
1,641

어릴 때부터 친구는 아니지만, 죽마고우의 소개로 안지가 거의 십년다되가는군요.


사실 예전에는 덕질을 많이 했었었죠.

근데 전 한곳에 파고들기보다는 수집쪽이 취미라서, 더 어릴적부터 우표나 엽서등등을 수집했었죠.

아직도 못버리고 구석에 쌓여있습죠.

그런식으로 제방에는 각종 만화책이나 소설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덕후덕후거려도, 딱히 발끈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보이는걸로 따지면 사실이니까요.


여튼 그 친구와 술을 자주 마실 일이 많은데, 얼큰하게 취하면 바에 가기도 하죠.

그러면 바텐더 아가씨한테 저를 가르키며 "이 친구 로리콘인데, 소싯적에는 버스타다가 유치원생이 내리면 그 좌석에 가서 킁킁 거리며 냄세를 맡을 정도였지"

이러면서 대화를 이어갈 목적으로 저를 여러번 팔았죠.

물론 그러한 역사도 없을 뿐더러, 그럴마음도 향후 백년. 아니 그전에도 없습니다.

전 지극히 정상적인 여성상이 이상형이거든요.


그래서 몇번 화를 냈더니, 그 이야기는 더이상 제앞에서 안 꺼내더군요. 하지만 제가 없을 때, 또 저를 팔아먹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 .

그래도 저와 만날지 못만날지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는것 정도야 넓은 아량으로(속으로 화는 좀 나지만) 넘어 갈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그 친구가 여자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친구 몇을 불러내서 소개겸 술한잔 했었죠.

제가 좀 늦게 도착해서 인사를 했는데.

그 여자친구가 "혹시 이 분이 그 오타쿠친구분? 전혀 안그렇게 보이는데. . . "


빠직. . .

차마 내색은 못하고, 나중에 둘이 술마실 기회가 있어서 대체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니. . .어물어물 말을 잘 못하더군요.

. . .


나름 저는 처음만나는 사람은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저 자신도 나쁘게 보이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을 하는 편인데. . .이런 제 노력과 상관없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미 오타쿠로 찍혀있다니 불쾌하더라구요.

하물며 그 친구가 일반인인것도 아니고, 저보다 애니를 많이보고 게임도 좀 하드하게 하는 편이죠.


아 진짜 이번일 있고보니, 애정을 가지고 모으던 만화책은 다 버려버릴까 고민중입니다.


진짜 진지하게 폭로전으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ㅡㅡ

그놈도 깨끗한 놈은 아닌터라. . .

여튼 다음 술자리에서 좀 진지하게 이야기 해 봐야겠습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11.17 12:40
    No. 1

    보통 앞에서 까는 건 웃어넘길 수 있는데

    남자가 뒤에서 까면.. 그것만큼 졸렬한 놈도 없죠 ㅡㅡ

    저도 그런 놈 생겨서 정말 짜증남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3.11.17 12:49
    No. 2

    다음에는 다른 사람 앞에서 화를 내지 말고 오해하지 않도록 논리적으로 말하세요.
    우편, 엽서를 취미로 모으다가 요새 소설과 만화책도 사서 많이 보는데 그거 가지고 이상하게 놀린다고. 무협지, 판타지, 로맨스(강조강조강조) 좋아하는데 덕후라고 삐딱하게 놀린다고.
    오랫동안 말로 했는데 안되는거 같은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극약처방이 필요합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3.11.17 12:59
    No. 3

    전 걍 다 불어버림ㅋㅋㅋ
    똥 묻인 놈한테 제가 깨끗하게 해봤자 저한테만 냄새나요. 친구가 옆에서 그런 소리하면 '지는 2@!#$% 해 놓고선 뭔 소리래' 이러면 됨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1.17 13:04
    No. 4

    정도와 기분에 따라 물귀신 작전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김민혁
    작성일
    13.11.17 13:09
    No. 5

    친구가 아닌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믌고기
    작성일
    13.11.17 13:10
    No. 6

    제가 보기에도 친구가 아닌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1.17 13:14
    No. 7

    지능적인 안티가 친구를 가장하고 있는듯....
    같이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는것도....
    혹시 또 아나요, 친구의 여자께서 같이 오덕이 되실지도..........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백곰이형
    작성일
    13.11.17 13:20
    No. 8

    흐음 제가 보기에는 그 친구분이 사야한담님을 상당히 깔보는거 같은데요... 이사람은 나보다 아래다 그렇게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겉으로는 잘 안들어 내도 그런게 아니면 절대 저런 생각을 하지 않을텐데요...
    절대 사겨서는 안되는 유형의 친구군요...사야님을 보고 난 우월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쉐룬
    작성일
    13.11.17 13:30
    No. 9

    친구가 아닌 듯.

    친구라면 뒤에서 그런 짓거릴 안 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11.17 13:40
    No. 10

    로리콘 어쩌고 하는 개그코드를 보면 그 친구가 오타쿠 같아 보이네요.
    우선은 말씀하신대로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자세한 사실을 알아보고 대처해야 할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림혈괴
    작성일
    13.11.17 13:53
    No. 11

    만화책을 버릴게 아니라 그 친구를 버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정재훈
    작성일
    13.11.17 13:57
    No. 12

    어차피 그 친구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 짓거리하다가 매장당할 겁니다. 굳이 심력소모하지 마시고 정물취급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슬로피
    작성일
    13.11.17 13:58
    No. 13

    음..
    겨자로 똥덮는 느낌나네요.
    옆에 더큰 오덕이 있다. 나는 그냥 취미일뿐이다.
    글만 읽으면 이느낌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17 14:40
    No. 14

    분명 친한 친구인데. . . 말씀들 들어보면 문제가 있는 것도 같고. . .
    그냥 덕후라 그러면, 아주 틀린 이야기도 아니라서 기분 나쁠일이 없지만, 예전에 첨보는 사람들한테 저를 로리콘으로 소개한 전적이 있어서 불쾌해지는거죠.
    조두순이나 영화 도가니 이후로 로리콘이라함은 예비 조두순이라 소개하는것과 별 차이없다고 새약하거든요.
    하물며 전 로리콘이 아니기도 하구요.
    저도 이제 나이가 삼십대 초반인데, 슬슬 사회적 지위와 만나는 사람들의 인상관리를 해야할 시점에서 언제까지 장난치듯 오타쿠 혹은 로리콘이라고 찍혀야 할지. . .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그런겁니다.

    그냥 깔끔하게 만화책 버리는게 간단하긴 한데.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3.11.17 14:43
    No. 15

    오타구 소리 들으면서,뒤통수에서 까임당하는 그대
    이미 큰 사람입니다. 관심없고 별볼일 없는 사람을 씹는 소인배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11.17 15:00
    No. 16

    서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다 친구인게 아닙니다.
    역으로 아닌 것 같은데 친구일 수도 있구요.
    상대방을 깔아 뭉게는 방법으로 본인 스스로를 어필하는 타입인데.
    사야한담님을 상당히 깔보고 있는겁니다.
    제가 봤을땐 친구라기보다 그냥 팔아먹기 편한 지인(봉)으로 취급하는거 같은데.
    한담님이 아님 다른분께는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친구로 계속 사귀실 거라면 진지한 이야기 할꺼라고 이야기하고 술을 먹인 후 확실히 매듭을 짓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1.17 15:20
    No. 17

    그건 친구가 아니지요, 아닌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지나가는2
    작성일
    13.11.17 15:30
    No. 18

    만화책을 버리시는 건 오히려 그 '친구'에게 휘둘리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정적인 면으로 남을 파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용래들
    작성일
    13.11.17 16:06
    No. 19

    그런 친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도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일
    13.11.17 16:52
    No. 20

    만화책을 버리신다고 그분이 태도를 바꿀까요?
    대신 이렇게 말하겠죠
    이놈이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엄청난 오덕후에 조두순 뺨치는 로리콘이라고 소개하겠죠
    결국 바뀌는 것은 없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17 17:48
    No. 21

    크헉. . . .
    기억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 .
    왠지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던듯한 기분이. . .

    곰곰하게 생각해보고 다른 친구놈 의견좀 들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3.11.17 18:17
    No. 22

    그냥 그사람을 버리세요. 친구도 아닐뿐더러 자기아쉬울땐 찾고 도움 필요할땐 모른척 할, 그런 스멜이...어쨌든 계속 관계를 이어가봐야 좋을건 없을듯요. 친구는 허물을 덮어주는건데 오히려 꺼내고 앉았으니 친구가 아니라 원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3.11.18 10:56
    No. 23

    그 친구라는 본인이 그런 욕망이 있는거 아니예요?-_-? 그런 소리 할때마다 바로 오해를 푸는것도 쉽지 않을테니 제대로 화내시고 관계 끊으세요. 그리고 주변이 그런 험담을 당한걸 두루두루 알리세요. 나중에도 못하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水月猫
    작성일
    13.11.18 18:55
    No. 24

    따끔하게 뭐라고 하고 그 뒤에도 계속 그런다면 연을 끊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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