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관련된 소설을 쓰고 싶어서 자료를 모으다가 미궁의 들개들이 본좌라는 소리를 듣고 절반 정도 봤네요.
글솜씨가 엄청 빼어나다거나 한 작품은 아니지만 무리없이 장편으로 이어가면서도 몰입감을 유지하는게 큰 장점인 듯 합니다.
이렇게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장편 연재(거의 매일 연재하시더군요..ㄷㄷ)되는 작품이다 보니 미궁에 관련된 소재는 거의 사용되어 버리네요.
몬스터와 그놈들의 부산물 획득
미궁에서의 조난
파티와 클랜,
몬스터보다 무서운, 같은 인간과의 사투
보스급 몬스터
자산투자
후진양성....
미궁을 무대로 한다면 나올만한 소재는 이미 다 글로 써놔버려서 뭘 하든 미궁의 들개들과 비교가 안될 수 없을 지경...
어차피 글이라는게 필력이 중요하고 사랑이라는 닳고닳은 소재로도 명작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미궁의들개들이라는 소설의 그늘이 참 크다는 걸 느낄 수 밖에 없네요.
습작형식이라도 일단 써봐야 할듯 합니다. 뭐라도 써야 실력이 늘고 비슷한 소재로 새로운 맛을 주는 글을 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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