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를 보던 시절만해도 주짓수가 상당한 강세였지만 근래에는 영 시원찮습니다. 주짓수가 약해진게 아니라 그걸 주력으로 삼는 선수가 적어진 탓이겠죠. 그러나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주짓수를 수련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판단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대세는 가장 전통적인 레슬링+권투 기반입니다. 프라이드가 망하고 UFC가 대세로 자리매김 하면서부터 링보다는 케이지라는 근본 포맷이 바뀌어 양상이 많이 바뀐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레스링에 권투가 아니라 중심 베이스를 이 둘로 삼고, 보완하는 측면에서 유도, 주짓수, 무에타이, 태권도, 삼보 등 도장마다 조금씩 다른 방법으로 보강하고 채우는 식이죠.
레슬링과 권투를 기반으로 했던 선수들이 예전에 주짓수에 참 많이도 깨졌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선수들도 주짓수슬 익히고 대비하게 되다 보니 각 무술간의 조합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주짓수를 주력으로 권투를 보강하는 것보다는 권투와 레슬링을 한 선수가 주짓수를 비롯한 다른 격투 및 관절기를 보강하는게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옥석이 갈리는 거죠.
역시 인류역사상 가장 강한 무술은 레슬링과 권투가 아닐까 하고 나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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