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쉽게 무력화가 되네요.

YES24에서 11월 21일부터 책을 구입하고

한줄평과 리뷰만 열심히 작성하면

일반회원은 1권당 최대 350 포인트 적립...

마니아회원은 1권당 최대 700 포인트 적립...

포인트가 책을 구입할 수 있는 현금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도서정가제라고 아무리 제도를 마련해도

인터넷 대형서점은 책값을 할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네요.

YES24가 이런 방법을 고안했으니

알라딘이나 교보문고도 할 것 같습니다.

주문한 도서가 품절, 일시품절, 절판

미출간이 될 때 포인트 보상제도

배송지연 포인트 보상제도...

각종 포인트 방식의 독자 유인방식이

도입되고 있네요.

도서정가제가 인터넷 대형서점들의

대응을 따라가지 못하네요.

[나카브]

순리를 막을 수는 없는 법이죠. 이번 사례는 가격상한제가 얼마나 의미없는 일인지 실감시켜주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경제학원론에 참고 사례로 넣어도 될 정도로 '모범적일만큼 어리석은' 정책으로 꼽힐 듯.

[홍백]

가격하한제입니다.

[나카브]

엇 이런 바보같은 실수를 ㅎㄷㄷ; 잠이 덜 깼나 봅니다

[아칵]

의도는 좋았는데...

[안드로]

시행할때 취지에 맞게 책의 정가도 같이 낮춰야했다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단통법하고 다를게 없는데 호응을 받을 수 있을리가 없죠. 정가제에 대한 여론이 최악이니 이런일도 대놓고 할 수 있는거고...

[스톤부르크]

http://www.kpipa.or.kr/reprice/main/main.do 정가 낮춘 도서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서 확인이 가능하죠.

[안드로]

아 시행하긴 하고 있었군요. 그런데 2천질이면 많다고 하기가...게다가 가장 많은 욕을 먹고 있는 문제집이나 전공서들은 아직 예정도 없나보네요.

[검은광대]

근데 가격 오른 것에 비하면 저런 포인트는 정말 작죠. 게다가 포인트로 구입하면 그로인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없으니 현금과 같을리가 없고요.

[L.O.B]

포인트 현금화는 문제소지가 있어보이는 데요. 아마 누군가 문제제기 할 것 같네요. 서점의 최대 매출이 학습지인데 이건 아마 가격 내리기 쉽지 않을거예요. 옛날부터 베짱장사였기도 했고 예전에 서점일 할때 학습지 업체들의 행태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들려오는 소문도 무척 안좋습니다. 왠만한 총판은 거의 슈퍼갑이구요. 심심찮게 찾아와서 일해라 절해라 조금만 수틀리면 책 아예 빼버리겠다 협박질이 기본입니다. 문제집은 시장수요가 절대 줄어들 일이 없으니까 베짱 장사하는 거죠. 같은 말을 두번 적는데 전공서나 문제집은 가격 내리기 쉽지 않을 거예요. 마인드가 과자회사 마인드니까요.

[김서래]

문제집이나 신간들은 도서정가제 아니라도 10%할인 밖에 안됬습니다. 각종 쿠폰, 포인트, 제휴서비스등 실가격을 눈속임하는 현상을 바로잡자는 취지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도 가격을 비싸게 해서 50%할인 맨날 하는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죠
물론 취지만 좋다는 말입니다...

[L.O.B]

제가 알기로는 2000년대 초반엔 이후에나 할인률이 정립이 되었던걸로 알고 그 이전에는 신간도 왕창 할인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방의 유명도서, 부산에는 남포동쪽하고 서면쪽에 큰 지방서점이 사라진 것을 계기로 중소서점 조합에서 정식으로 대형서점 할인 클레임 걸어서 도서정가제 시행 이전부터 할인 족쇄를 채워놓은 거라 알고 있어요. 그래봤자 온라인상에서 제제수단이 없어서 흐지부지였지만요. 물론 전공서, 학습지 같은거는 그 전부터 할인과는 거리가 있었구요. 정가제취지를 제대로 살리자면 정가에 끼인 거품이 아예 사라지고 아예 싸게 나와야 되는데 문제집은 절대 그럴 일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