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윙
[UFC 182]존 존스-코미어. ⓒ UFC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활약 중인 '울버린(Wolverine)' 다니엘 코미어(35·미국)가 대반란을 꿈꾸고 있다.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펼쳐지는 UFC 182 ‘Jones vs. Cormier’가 그 무대. 상대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본스' 존스(27·미국)로 체급 역사상 최강의 괴물로 꼽히는 파이터다.
코미어도 강하다. MMA ‘늦깎이’지만 15번을 싸우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KO·서브미션·판정 등 어떤 형태든 늘 이겼다. 중량급치고 작은 체구(179cm)에도 조쉬 바넷·안토니오 실바·로이넬슨·프랭크 미어 등 기량과 사이즈를 갖춘 거구의 헤비급 강자들을 연파했고,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의리 때문에 최근에는 체급을 내려 라이트헤비급 평정을 노리고 있다.
닉네임답게 코미어는 마블사 인기 만화 ‘엑스맨’ 히로인 중 하나인 ‘울버린’을 연상케 한다. 원작 만화 속 울버린은 160cm의 단신 캐릭터. 하지만 만화 속 최강의 금속 중 하나인 ‘아다만티움(Adamantium)’으로 골격이 이뤄져 그 단단함과 내구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코미어 역시 신장은 작지만 전투 시 폭발력은 민첩한 흑곰을 떠올리게 한다.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활약해온 코미어는 흑인 특유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도 어렵지 않게 바닥에 눕힌다. 기술-힘-테크닉 3박자가 멋들어지게 맞아떨어져 코미어에게 잡히면 버티기 쉽지 않다.
또 다른 무기인 선천적 타격 센스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레슬링에 큰 자신감이 있는 코미어는 스탠딩에서 과감하게 주먹을 휘두르며 치고 들어간다. 큰 스윙의 펀치가 대부분이지만 핸드 스피드가 빠르고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만화 속 울버린이 클로를 휘두르며 단숨에 상대를 사냥하듯, 코미어 역시 지금껏 거침없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만만치 않다. 챔피언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괴물 중의 괴물이다.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등 전 챔피언들을 연파한 존스의 현재 포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구사, 대항마가 없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라이트헤비급에서는 적수가 없고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케인 벨라스케즈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을 정도다.
194cm의 탄력 넘치는 근육질 체형에 UFC 최장 리치를 갖추고 있는 존스의 신체조건은 헤비급 파이터들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 긴 손발을 무기로 펀치와 킥, 무릎-팔꿈치까지 잘 활용한다. 레슬링까지 정상급이라 어렵사리 클린치로 붙는다 해도 역으로 테이크다운 당하기 십상이다. 매우 영악한 존스는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신체적 이점을 살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노련미까지 더하고 있다.
코미어가 울버린이라면 존스는 ‘엑스맨’의 대표악당 ‘매그니토(Magneto)’의 실사판이다.
매그니토는 전자기력의 힘을 사용하며 모든 금속 물질을 마음대로 다루는 초능력을 가졌다. 단순히 주변의 금속을 조종하는 수준이 아닌 인체내 철분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공기 중 금속 물질을 모아 새로운 물질로의 창조도 가능하다. 금속골격을 가진 울버린 입장에서는 상대성에서 밀려 공격도 펼쳐보기도 전에 원거리에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미어 역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존스의 원거리 폭격을 뚫고 품으로 파고들어야한다. 리치 차이가 심한만큼 펀치를 섞고 클린치싸움을 벌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기 내내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그간 헤비급에서 자신보다 월등하게 큰 상대들과의 풍부한 대전경험을 쌓은 만큼 몸 상태만 제대로 유지한다면 충분히 존스의 ‘마의 공간’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끝판왕’ 존스의 아성을 코미어가 깰 수 있을지, 새로운 전설에 도전하는 울버린 코미어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활약 중인 '울버린(Wolverine)' 다니엘 코미어(35·미국)가 대반란을 꿈꾸고 있다.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펼쳐지는 UFC 182 ‘Jones vs. Cormier’가 그 무대. 상대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본스' 존스(27·미국)로 체급 역사상 최강의 괴물로 꼽히는 파이터다.
코미어도 강하다. MMA ‘늦깎이’지만 15번을 싸우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KO·서브미션·판정 등 어떤 형태든 늘 이겼다. 중량급치고 작은 체구(179cm)에도 조쉬 바넷·안토니오 실바·로이넬슨·프랭크 미어 등 기량과 사이즈를 갖춘 거구의 헤비급 강자들을 연파했고,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의리 때문에 최근에는 체급을 내려 라이트헤비급 평정을 노리고 있다.
닉네임답게 코미어는 마블사 인기 만화 ‘엑스맨’ 히로인 중 하나인 ‘울버린’을 연상케 한다. 원작 만화 속 울버린은 160cm의 단신 캐릭터. 하지만 만화 속 최강의 금속 중 하나인 ‘아다만티움(Adamantium)’으로 골격이 이뤄져 그 단단함과 내구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코미어 역시 신장은 작지만 전투 시 폭발력은 민첩한 흑곰을 떠올리게 한다.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활약해온 코미어는 흑인 특유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도 어렵지 않게 바닥에 눕힌다. 기술-힘-테크닉 3박자가 멋들어지게 맞아떨어져 코미어에게 잡히면 버티기 쉽지 않다.
또 다른 무기인 선천적 타격 센스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레슬링에 큰 자신감이 있는 코미어는 스탠딩에서 과감하게 주먹을 휘두르며 치고 들어간다. 큰 스윙의 펀치가 대부분이지만 핸드 스피드가 빠르고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만화 속 울버린이 클로를 휘두르며 단숨에 상대를 사냥하듯, 코미어 역시 지금껏 거침없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만만치 않다. 챔피언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괴물 중의 괴물이다.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등 전 챔피언들을 연파한 존스의 현재 포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구사, 대항마가 없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라이트헤비급에서는 적수가 없고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케인 벨라스케즈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을 정도다.
194cm의 탄력 넘치는 근육질 체형에 UFC 최장 리치를 갖추고 있는 존스의 신체조건은 헤비급 파이터들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 긴 손발을 무기로 펀치와 킥, 무릎-팔꿈치까지 잘 활용한다. 레슬링까지 정상급이라 어렵사리 클린치로 붙는다 해도 역으로 테이크다운 당하기 십상이다. 매우 영악한 존스는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신체적 이점을 살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노련미까지 더하고 있다.
코미어가 울버린이라면 존스는 ‘엑스맨’의 대표악당 ‘매그니토(Magneto)’의 실사판이다.
매그니토는 전자기력의 힘을 사용하며 모든 금속 물질을 마음대로 다루는 초능력을 가졌다. 단순히 주변의 금속을 조종하는 수준이 아닌 인체내 철분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공기 중 금속 물질을 모아 새로운 물질로의 창조도 가능하다. 금속골격을 가진 울버린 입장에서는 상대성에서 밀려 공격도 펼쳐보기도 전에 원거리에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미어 역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존스의 원거리 폭격을 뚫고 품으로 파고들어야한다. 리치 차이가 심한만큼 펀치를 섞고 클린치싸움을 벌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기 내내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그간 헤비급에서 자신보다 월등하게 큰 상대들과의 풍부한 대전경험을 쌓은 만큼 몸 상태만 제대로 유지한다면 충분히 존스의 ‘마의 공간’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끝판왕’ 존스의 아성을 코미어가 깰 수 있을지, 새로운 전설에 도전하는 울버린 코미어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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