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구나.

오늘도 제 서재를 들락날락 거리던 중 어떤 분이 이런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제 글이 일본의 모 작품과 매우 흡사하다고요. 

확실히 그 부분은 저도 많이 고민하던 문제입니다. 

예전에도 그 문제때문에 한 번 쓰던 글을 접었죠.

최근화에선 그러한 유사점을 없애기위해 노력했지만 역시 그 잔재가 남아있나보더군요. 

그렇다고 당황스럽진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런 지적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고 지금 심정도 올 것이 왔구나라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이것도 시련이라면 뛰어넘어야죠. 

저도 제 글이 표절작으로 취급받는 건 달갑지 않으니, 최대한 저만의 오리지널을 살린 스토리를 써야겠죠. 

물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진 모르지만 한 번 열심히 써볼랍니다. 

이상입니다.

PS. 원펀맨 재밌어요. 안 본 사람은 꼭 보시길!

[두별자리]

원펀맨 리메이크 버전이 ㅎㄷㄷ하죠.. 같은 만화라고 보기 힘든 퀄리티..

[MirrJK]

소개글에 적으세요. 원펀맨으로부터 모티브를 따왔다.
혹은 우연이다. 원펀맨을 모른 채로 연재를 시작했고 뒤늦게 설정이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등이요.
그리고 원펀맨 세계관 자체도 패러디와 진지함으로부터 나오는 개그를 지향하고 있으니 독창성을 주장하진 마시구요.

[이경훈]

뭐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작권같은 문제는 없겠죠? 예전에 악마전기인가 하는 소설을 읽었을 때 작가가 배틀로얄의 캐릭터를 따왔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이런 경우도 있는데 비슷한 정도는 문제 없지 않을까요?

[클라우드스]

이렇게 쿨하게 영향받았음을 인정하시니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마음에드는, 훌륭한 작품에 영향을 받는다는것은 어떤 면에서는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림도 마찬가지더군요. 한창 특정 만화에 심취할땐 그 작가의 그림풍에 영향을 받고 어느새 내 그림풍이 바뀌어 있으면 또다른 만화와 흡사해져있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정말 어느 순간 내것이 되어있는 무언가를 발견할때 아...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더이다.
발전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계속 정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