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잘하는 사람 중 특정 역을 잘하는 분이 많고,
이리 저리 다 잘하는 분은 적죠.
김명민의 색깔은 매우 뚜렷해서,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너무 자주 보다 보면 질리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그 나이대에서 보여주는 연기패턴을 크게 다르게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드라마에 나오고 나면 다음에는 영화에서 조금 다른 색깔로 연기를 하면서 하나의 채널에 머물지 않으며 한두해를 건너뛰어가며 보냅니다.
이번에 적절한 타이밍에 김명민이 돌아왔습니다. 예전보다 뭐랄까 미세하게나마 원숙한면이 발견됩니다. 예전에도 잘했는데, 지금은 더 잘합니다.
육룡이나르샤에서 정도전 역을 맡고 있는 김명민은 연기의 교과서이자 연기의 달인이며, 연기 본좌라는 말에 부족하지 않은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할 수도 있나. 참 참 대단하네요.
5~7 회 사이에 조금 아쉬운 면이 많아서 쉬고 있었는데, 8회부터 다시 살아나는군요. 육룡이 나르샤...김명민 때문에 본다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을거라 봅니다.
김명민의 열연 앞에서도 크게 기죽지 않는 유아인도 나름 잘하긴 하는데, 역시 육룡이는 김명민 연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살아나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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