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연재 사이트 지만 강호정담에 놀러 오는 거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강호정담이 그런데 서서히, 아니 어느 순간부터 확 죽었습니다.
초기 고무림때부터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정담 눈팅도 상당히 오랜 시간 했었습니다.(연재는 하다가 말아먹었지만 다시 발버둥 중이고....)
그런데...
정담에 작성되는 글 수가 너무 줄었어요.
글 자체도 줄었지만 네임드 정담잉여(?)도 줄었고....
예전 정담엔 간간이, 아니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글들이 많았고 자기 체험담이나 그런 게 많아 페이지 둘러 보는 재미가 있었죠.
하루 갱신 글이 거의 5p가 넘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요즘은 너무 적은 거 같아요.
게다가 네임드 잉여가 어그로에 걸려서 불량 사용자 등재로 문피아를 떠나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예전에 비단장사님도 블락 먹어서 떠났고.
그런데 그분은 분란일으킨 건 아니고 어그로와 맞짱뜨다가 경고 누적으로 떠났고...
이번 엔띠님도 정담에서 종종 볼 수 있던 분이었는데...
이번 어그로의 재물이 되었네요.
물론 분란을 일으키면 어느 정도 제제를 받아야 하지만
너무 엄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경고나 주의 같은 건 3개월이나 6개월 후 소멸 되는 걸로 룰을 좀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그 분이 잘못을 저질러서 경고를 받았지만 어그로꾼에게 더 잘못이 크니까요.
그런 어그로꾼 관리를 관리자가 항시 사이트 상주 하면서 감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뭐랄까...
지금 친구와 술 한잔 하고 문피아에 소설 읽기 전에 정담을 들렀는데...
정담지기님뜨고 돌쇠님 뜨고...
정담에서 종종 보던분이 불량 사용자 등재 된 걸 보니 좀 기분이 좀 싱숭생숭해서 장황하게 떠들었습니다.
소설연재 사이트 본분으로 문피아가 커진 건 환영할 일이지만...
작가와 독자간의 소통은 줄었고...(연재 한담의 축소...)
고무림때부터 계속 줄어드는 정담을 보니 좀 마음이 좋지 않네요.
문피아가 엄격한 관리를 한 덕에...
DC나 루리웹보다 문피아 정담에서 노는 게 더 즐거웠는데...
그 정담이 점점 쪼그라들고 있고...
왠지 놀이터, 아니 오아시스가 점점 황폐해지는 것 같네요.
오랜만의 글 작성이 이런 글이라 좀 아쉽습니다.
예전의 故 둔저님이나 윤하늘아래님, 팜수다님, 구소님 등 정담잉여 네임드들이 그립네요. 이들은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제가 잉여 인밍아웃이지만...
나름 정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이 불량처리되니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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