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몇 개 기사를 보면서 여러 감정이 듭니다. 그중 3개를 소개합니다.
1. 2015년 2월 5일 MBC뉴스데스크 <"임대 아파트 애들은 좀" 빗나간 교육관…가슴에 못 박히는 아이들>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635811_14775.html
분노 이전에 착잡합니다.
우리 때 중학교에서 선생님이 "강남에서는 아파트 평수 대로 애들이 어울린다."고 한 말을 들었을 때 학생 대부분은 "진짜 그런 일이 있냐? 신기하다."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잘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그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더니 이제는 저런 식의 격리가 일어나는군요. 마치 범죄자 격리 수용처럼 말입니다.
부모들이 문제입니다.
2. 2015년 2월 5일 SBS8시뉴스 <[단독] "네가 처녀니까…" 서울대 교수 성희롱 녹취>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823007
피해 입은 사람들의 고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와 함께 저 성범죄 교수가 죄를 부인하는 것을 빼도박도 못할 증거가 확보되어 깨부수게 된 사실이 통쾌합니다. 파렴치 교수가 뭐라고 핑계 대건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어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으니 속이 후련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 녹취 내용을 교수에게 들려주고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취재하지 않은 점입니다. 그것이 정말 볼만했을텐데.
3. 2015년 2월 6일 연합뉴스 <'페북 악플' 시비 20대 여성들, 한밤중 길거리 '현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2/06/0200000000AKR20150206150500004.HTML?input=1195m
물론 페북에서 다툼이 있는 것이 잘못되었고, 그것 때문에 현피를 벌인 것은 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 기사를 읽으면서 다른 부분에서 화가 났습니다.
서로 1대1로 만나기로 합의하고서는 B라는 여성이 A 여성에게 양해 없이 자기 지인 언니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럼 A 여성은 뭐가 됩니까? 난데없이 2대1의 상황이 되었으니 얼마나 당황하고 공포스러웠겠습니까? 생판 모르는 남인데도 A 여성이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열 받더군요,.
정 일대일이 부담스러우면 처음부터 만나는 것을 거부하던가, 아니면 내가 한 명 더 데리고 가겠다고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던가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B가 멋대로 한 명을 데리고 간 듯합니다. B의 지인이 설사 말리려는 의도로 따라갔다고 하더라도 어떻든 팔은 안으로 굽게 마련이니까 A 여성에게 큰 부담을 줬을 것입니다. 저 B의 비열한 행동에 분노가 일고, A 여성에게 동정이 갑니다.
쌍방 폭행이라지만 A 여성은 정상참작을 해야 하고, B와 C는 가중처벌을 해야 합니다.
여담으로 싸움이 생긴 것도 A 여성 글에 B가 비아냥 댄 것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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