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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
14.10.01 22:17
조회
1,298

문피아에 글 올리는 것도 간만인데, 간만에 올리는 글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구네요. ㅋㅋ

잡소리를 집어치우고 주제로 들어가보죠.

요즘 넥센의 강정호 선수가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현 시간 기준, 타율 .360에 38홈런 107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타율 3할 5푼 이상에 40홈런을 기록하겠군요...!

컨택에 파워를 겸비한 성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 시즌은 극심한 타고투저를 겪고 있다는 것은 함정...)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하면 ‘그 분’ 과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그 분: 이종범.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한 시즌 최다도루, 유격수 최초 30-30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올해 서건창이 최다안타를 경신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긴하죠.)]

강정호 선수의 기록은 대단합니다. 올 시즌이 타고투저라고 해도, 3할 5푼의 타율에 40홈런 치는 타자는 정말로 나오기 힘듭니다. (이대호 선수가 해냈지만... 타율 .357에 44홈런... -그리고 7관왕- 뭐지 저 요물스러운 스탯은...)

하지만, 강정호라는 타자는 컨택+파워히터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컨택하고 파워가 출중한 타자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컨택, 파워를 제외한 다른 스탯이 비교적 낮게 나오다는 소리죠. (이종범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강정호와 이종범을 비교하지만, 아직 강정호는 완성된 선수가 아닙니다. 그는 아직 성장 중입니다. 그러기에, 아직 이종범과 비교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죠.

또한, 이종범 선수는 5툴의 정점을 찍었던 선수입니다. 그에 플레이를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몰리면 담장을 넘어가고 아슬아슬하게 들어오면 커트하고, 빠지면 1루로 출루... 그리고 3루까지... (응?) 이건 투수 사퇴하고 싶은 마음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합니다.

그런데, 강정호는 그런 맛이 없습니다. 넥센의 파괴신 박병호와 함께 엄청난 강타자인 것은 확실하게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투수를 괴롭히며 야구를 진정으로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이 아직 떨어집니다. 타자의 정점은 홈런이라고 해도, 야구 좀 본 사람이라면 긴장감이 맴도는 승부를 좋아합니다. 이종범은 그런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에 타의 추종을 불허했죠. (주자가 눈 깜짝할 사이에 3루로. 안타하나치면 바로 득점. 긴장감은 곧바로 생깁니다.)

투수들이 장종훈, 심정수 등의 파워 히터들을 상대할 때 1사,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이면 그냥 거르고 후속타자들과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괜히 승부했다가 큰 ~ 거 한 대 맞고 나가 떨어질지도 모르니까요. ㅋ


강정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가서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종범 선수와 비교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죠. 훗날, 강정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타자가 되어 돌아온다면, 이종범을 뛰어넘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타자로 성장해 있겠죠. 


Comment ' 14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0.01 22:24
    No. 1

    메이저리그 가서 성공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종범을 뛰어넘어도 훨씬 뛰어넘은거 아닌가요?
    이종범 선수는 일본에서도 실패한 선수인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10.01 22:33
    No. 2

    1994: 0.393의 타율에 196안타 84도루
    1996: 30홈런 60도루... 이런 사기적인 커리어는 존재 하지 않습니다.
    또한, 강정호 선수는 앞서 말했지만 강타자라는 느낌이 있어도 고의 4구로 거르면 되죠.
    그러나, 이종범 선수는 고의 4구로 내보내면... 3루까지 안착.
    일본에서 실패했다고 해도 이런 국내 커리어는 무시할 것이 못 됩니다.
    그래서 박찬호와 선동열 중 우위를 가르기 힘들다고 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0.01 22:37
    No. 3

    싸우고 싶진 않지만, 박찬호와 선동열 중 우위를 가르기 힘들다는게 정설이던가요?? 제가 알기론 당연히 박찬호 선수가 위인걸로 알고 있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10.01 22:55
    No. 4

    음... 제 생각에는 두 투수는 가르기 힘듭니다. 확실히.
    므르브와 크보가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박찬호는 메이저에서 10승+ 를 6번 정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번 중 두 번은 ERA 5점대... 나머지는 모조리 3점대지만.

    선동열은 방어율 0점대 3번 기록했죠. 그 중에서 한 번은 마무리, 선발 왔다갔다 하면서 기록한 거라고 하지만... 여튼간에 통산 방어율 1.20입니다.
    그의 통산 방어율 보다 더 낮은 방어율을 크보에서 기록한 사람은 OB의 김경원밖에 없죠.

    하여튼 간에 정확한 비교는 아직 불가능합니다. 므르브와 크보의 차이가 숫자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0.01 22:39
    No. 5

    또한 국내 커리어가 무시할 것이 못된다고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가 일본에서 실패한 선수보다 못하다고 평가를 받는건 좀 의아하네요. 물론 모든건 강정호가 ML에 성공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10.01 22:58
    No. 6

    그래서 국내 커리어가 평가하기 힘듭니다.
    일본에서 실패했는데... 국내에서 이렇게 잘했다니! 말이 되는 거야? -이런 선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결론은! 강정호가 므르브에서 실패한다면 올 시즌은 그냥 2011의 윤석민 처럼 반짝~ 한 것이고
    성공한다면 이종범을 뛰어넘을 수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4.10.02 19:41
    No. 7

    메이저도 아니고 마이너도 아니고 루키리그한테 털린 선동열이 박찬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허재창
    작성일
    14.10.01 22:29
    No. 8

    개인적으로 강정호선수 타격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수있다고 봅니다만..
    수비에서 좀 의구심이 들긴하죠.
    그래도 모두 잘 극복하길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10.01 22:34
    No. 9

    수비 의구심... 큼. 저 역시 강정호 선수를 응원합니다~ 부디 메이저에서 성공하기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허재창
    작성일
    14.10.01 22:50
    No. 10

    그래서 제가 스카우터면 위에 유격수보단 3루수를...
    꼭 유격수만을 해야하는건 아니니 요즘 메이저에서 15홈런에 .270만 쳐줘도 나쁜 3루순 아니닌까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영비람
    작성일
    14.10.01 22:32
    No. 11

    준수한 성적을 보인건 사실이나 올해 타고투저를 감안하고 또 공인구 생각 해보면
    저 3할6푼 38홈런의 가치가 생각보다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근데 MLB에서 성공이라? 생각보다 힘들 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10.01 22:36
    No. 12

    제 생각도 약간 비슷합니다. 올해 타고투저라는 것이 좀 걸리는 부분이기는 하죠.
    그래서 므르브(MLB) 에서 성공한다는 의견에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그래도 강정호 선수를 응원합니다. 부디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4.10.01 23:51
    No. 13

    선과 박사장은 박사장이 우위에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4.10.02 19:42
    No. 14

    리그차이를 감안하셔야죠. 강정호가 메이저 성공하는건 장담못하지만, 한다면 당연히 이종범 선수를 뛰어넘은거고, 박찬호 선수는 선동열 선수랑 비교될 레벨이 아닌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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