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아담커플이 인기 많았을 때

우리 결혼했어요에 아담커플이라고 있었죠.

가인-조권커플이요.

둘이 알콩달콩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대리만족 같은 것이 느껴져서 그런지 저도 참 좋아라했었죠.

그 덕에 디시인사이드 우결 갤러리였나 암튼 거기도 눈팅 엄청하고 그랬네요.

그리고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 순위를 어떻게 올리는지.

목표한 음악방송이 나올 시기를 딱 재가지고 타이밍 러쉬를 하더군요.

스트리밍 막 돌리고, 음원 다운 받고 뭐하고.

그렇게 일정 기간 동안 점수 푸쉬를 해서 1위로 미는 것이었습니다.

거기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가수들도 그렇게 하나보더라고요.

그 때 알았죠.

팬덤 없으면 똥망이구나.

1위가 진정한 의미의 1위는 아닐 수도 있겠구나.

그 뒤로 컴백하자 마자 1위! 이런 기사 봐도 그러려니 합니다. 한 20년 전이라면 엄청 의미 있는 것이겠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아서요.

[흘흘]

20여년 전이 지금보단 못하진 않습니다.
그 당시의 팬심은 사회적 문제로 자주 거론될 만큼 컸습니다.
메인급 가수가 음원출시를 하게 되면 제대로 들어보기 이전에 미리 선주문만 수십만장이 되는 경우도 많죠.

제가 느낀바로는 팬심이 가장 강한 시기가 20여년 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30년전, 40년전 까지는 제가 경험해본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패스 ㅡㅡㅋ

[부정]

그래도 그 때는 가요순위프로그램에 많은 세대가 함께 했던 때니까요. 김수희씨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까고 1위를 했던 때니......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죠. 요즘엔 무언가 그들만의 리그에 그들만의 팬심 같은 기분이라서요. 물론 그 당시의 향수일 수도 있겠지만 그 때에 비해 가요프로그램 1위가 대단해보이진 않는다는 것이죠.

[흘흘]

당시는 가요계가 어느 정도 세대교체기(?) 였습니다.
트로트가 지금처럼 심하게 마이너가 아니였고, 댄스 음악이 부상하던 시기였습니다.
트로트가 지고, 댄스가 뜨는 과도기적 단계였죠.
예전 가요톱텐이었나?
뭐 거기 순위발표에 트로트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트롯이 심각하게 무너진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학생들 수학여행이나 장기자랑 하면 트로트가 단골일 정도로 가요계에서 왠만큼의 지분은 남아있던 상태였습니다.)

정말 대단한건 지금 트로트 지분을 거의 말아먹은 가요계에서
어머나~ 어머나~
곤드레~ 만드레~
이걸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것이죠;;;

20년전 기준의 조작은 음반 다수 보유이죠.
보관용, 대여용, 자기 듣는용, 예비용 등등...
1인이 몇개의 음반을 보유...

[엔띠]

그게 바로 인기 아닌가요?

[부정]

물론 그것도 인기긴 한데요. 뭐랄까 너무 조직적이어서 순수해 보이지 않았어요. 제가 느끼기에요.

[朴어진]

세대 교체에 적응이 안되는걸지도..

[엔띠]

혼자 한다면 조작이지만,
전부 다 한다면 조작이 아니죠.
축구에서 한 명만 손 쓰면 반칙이지만 전부 다 손을 써버리면 그런 스포츠가 될 뿐.

[부정]

조작이란 말은 안했습니다. 조직적이라고 했지.

[청안청년]

만명(그냥 많다는 의미예요.)이 움직이면 인기일테고..
한명이 만명분을 하면 조작이겠죠...

[[탈퇴계정]]

갖고있는 lp판을 듣고 싶어도 고장난 축음기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하나 사는것과 비슷하다보니 ㅡㅡ..
진공관앰프 하나 갖고 싶은데 돈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