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강아지 딱 한 마리 키워봤습니다.아롱이라고 시추였는데 쇼파고 뭐고 싸그리 뜯어제껴서 외할머니네 집으로 보냈었지요.나중에 죽었다고 할머니가 알려주셨지요.그 뒤로 애완동물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고양이 한 마리가 쫄래쫄래 따라오네요.아예 따라오는 건 아니고 신호등 있는 쪽까지 따라왔다가 그냥 가더군요.
처음엔 그냥 사람이 신기(?)해서 따라오는가보다 했는데 이게 일주일 가량 반복되다보니 참 의아합니다.그래서 오늘은 편의점에서 산 팔백 원짜리 동그란 주먹밥 반절을 줘 봤어요.과연 먹을까 안 먹을까 하는 마음에 한 십분동안 손 내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 먹네요.
거참-_-;;;너무 정들면 안되는데...
근데 원래 고양이가 사람을 잘 따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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