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패러디입니다.
아 물론 실화입니다만.
제가 심양이라는 도시에 살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저는 당시 무직에 수입이 하나 없어, 부모님에게 사정사정해서 한달에 50만원 지원 받은 걸로 겨우 먹고 자고 했었는데요(자는 거는 지금은 죽은 친구 집에서 무료로 해결 보긴 했지만)
이건 아니다.
남자로서 이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10원 한 푼이라도 직접 벌어야 쓰것다- 해가지고 과외를 결심합니다.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전부이니(다른 몸쓰는 일은 중국의 저임금을 감당할 순 없..) 한국어를 가르치자 마음 먹었지요.
학원 강사도 해봤습니다만, 이자식들 돈 받는 거에 비해 월급을 쥐꼬리 만큼 줘서(한화 약 34~5만원 선) 이건 진짜 아니구나 싶어서.. 당시 가르치던 학생 중 귀요미, 귀귀귀요미 여학생 둘에게 접근했지요.
나 : 내가 개인과외 해줌.
귀요미 1 : 콜. 선제시요.
나 : 한달 500원(대략 7~8만원 선) ok?
귀요미 1 : ㅇㅋ
귀요미 1하고 2는 친구여서 결국 함께 하는 걸로 했고, 그렇게해서 그룹 과외가 몇개 생겼는데요.(머슴아들도 몇 있고)
한동안 정말 전통 한국어를 잘 배우다가, 제가 일이 있어 몇 개월간 러시아를 간 사이 이것들이 조선족 언니에게 한국어를 배운 겁니다.
고작 4~5개월 인가?
그.. 그런데......
귀요미들이 ... 조선말을 하는 거 있죠?
밥 먹었슴까?
아이 하쇼, 예
어느 못테 있슴까?
항궁말 배아주쇼 예?
결국 저는 피눈물을 흘리면서 아이들을 다시 교정해줘야 했지요.
그냥 그렇다고요.
ps, 귀요미 1 빅토리아 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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