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전투와 대규모 전투는 양상이 다릅니다.
특히 수십명 단위와 수천명 단위, 혹은 그 이상에서는 완전히 이야기가 다르지요.
수십명 단위에서 곡사는 의미 없습니다.
하지만, 수천명 단위의 전투에서 ‘화망’을 구성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갑옷을 입은 기사를 중심으로 장원에서 나온 십수명의 병사와
활을 든 십수명의 산적들과 싸우는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궁수는 직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천, 수만의 적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화망을 구성해서 활을 퍼붓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 유닛의 전법은 전투 규모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명중률을 염두에 둔 전투가 있고,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전투가 있습니다.
전쟁의 신은 포병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궁이었습니다.
소규모 전투에서의 필요성 유무로 간단히 궁을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을까 싶군요.
20미터의 유효 사거리는 십수명의 전투에서는 아주 유효한 것입니다만...
수천, 수만명의 전투에서 그걸 고집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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