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그거 미화한 매체만 보면 의리찾고 협객이네 뭐네 하면서 싸나이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냥 사회의 기생충이에요.
“양아치와 깡패는 다르다.”는 주옥같은 멍멍이 소리도 있긴 한데 그 “깡패"는 보나마나 가족 중에서 주먹바람 좀 날린 조폭이 있어가지고 자기가 제 손으로 직접 더러운 짓 안 해도 괜찮은 사람이거나 마빡에 들어있는 게 좁쌀 한 톨 만큼도 없어가지고 지가 한 짓이 뭔 짓거리인지도 잘 모르는 바보 멍청이거나 괴시,혹은 소문이 부풀려진 거죠.
“요즘같은 세상에 조폭 미화를 믿는 애들이 어디있겠느냐.”
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죄송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분들의 생각과 달리 꽤나 상당히 많습니다.근데 그런 아이들 중에서 조폭이 그냥 인간 폐기물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될지 궁금해지네요.
조폭 미화물에서 의리를 꽤나 찾더군요.
근데요.현실의 조폭은 자기가 위험해지면 밑에서 기는 똘마니들 희생시킵니다.
의리는 무슨 놈의 의리에요.물론 평소에는 ‘우리는 의리로 맺어졌다’느니 하는 견공자제분급의 멍멍이 소리를 자주 써먹겠지요.그래야 멋모르고 조폭 생활에 뛰어든 멍청한 똘마리를 환상에 젖게 해줄 수 있으니까요.적당히 돈도 좀 쥐어주고 앞서 말한 소리로 무슨 아들내미마냥 애지중지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그리고 그렇게 자길 따르게 된 똘마니를 위급할 때 쓰는 안전장치로 이용해먹는 악랄한 심성.
이게 현실 조폭의 어두운 일면입니다.
“똘마니 생활 좀 하다보면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진 분께 죄송하지만 한 소리 하겠습니다.
웃기지 말고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주무십쇼.
한번 똘마니는 뒤질 때까지 똘마니에요.
아 물론 똘마니들 사이에서 그나마 ‘높은'자리에는 올라갈 수 있겠지요.
근데 그게 끝.뭐 없습니다.물론 예외도 있긴 한데 그건 진짜 가뭄에 콩 나듯 일어나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아주 운이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찌어찌해서 두목 자리까지 올라갔다고 해봅시다.
그때부터는 똘마니들 먹여 살릴 돈+조직을 이끌 돈 문제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밑엣놈들이 호시탐탐 두목 자리를 노리고 덤벼들죠.
존경?뭔 놈의 존경입니까 내가 두목 되면 다 어서옵쇼 형님 하고 따르게 될 텐데요.
물론 겉으로는 존경하네 어쩌네 해도 뒤에서는 칼을 뿌득뿌득 갈껄요.두목 배때기 쑤실 시퍼런 사시미와 마빡 아직낼 쇠파이프+아구배트가 두목의 피맛을 볼 날만 고대하고 있을 겁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고 워낙 말솜씨와 성격이 좋으셔서 친구가 많은데 그분들 중에서 조폭 자리에서 꽤나 잘 나가다가 늙어서 그만 둔 분이 있으신데요.
조폭 그거 결코 할 짓이 못된답디다.
그러니까 그 인간 쓰레기들 그만 미화했으면 싶어요.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