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설에 뜬금없이 삽화가 들어가는 거 엄청 싫어해요.

만화와 소설의 차이는 소설에서 글로 묘사하는 것을 만화는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거겠죠.

하지만 만화는 분명한 이미지를 보고 등장인물이나 장소 등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는 반면,

소설은 글로 표현해주는 범위 안에서 독자가 재량껏 그들, 혹은 그것의 이미지를 상상해내야 해요. 

그런데 소설에 뜬금없이 삽화가 들어가버리면 지금까지 글의 묘사를 보면서 상상한 이미지들이 와장창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그래요)

라이트노벨처럼 그림과 공존하는 컨셉이라면 모를까 독자가 그 이미지를 상상하게 만들어놓고 머릿속에서 이미지 정리가 다 끝났는데 뒤늦게 삽화를 공개하면 참...

최근 엔하위키에서 드래곤 라자 등장인물들을 검색하다가 대뜸 일본 번역서에 들어간 삽화가 튀어나와서 멘붕하고 쓰는 글입니다... =_= 나의 후치는 이렇지 않아...!

[엔띠]

그게 정상입니다........
하물며 그 삽화가 저퀼일 경우에는 그냥 접어야죠..........

[피즈]

그렇죠... 진짜 책으로 본 거였다면 던져버렸을 거에요......

[적안왕]

예, 자신이 상상한 것과 다른 그 모습은 몰입하는데 방해되죠.
'평범'한 외모라면서 미소년 ; . ; 미소녀 ; . ;
특히 글로 이야기 할 순 있지만 그림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
삽화로 넣은 순간, 대부분 욕나오죠.

[엔띠]

달조 양장본의 그것이 생각나는군요.......

[피즈]

아, 맞아요. 가끔은 상상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 이게 뭔가 싶더군요.

[낭만냥]

SKT 삽화... 상당히 괜찮았는데

[피즈]

아, skt2 삽화는 괜찮더라구요. 그림체가 재밌어서 캐리커쳐를 보는 기분이랄까...
1은 삽화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無轍迹]

최근 출판작 라만차의 전사는 삽화가 아주 괜찮습니다. 등장인물이 나오는게 아니라 등장 하는 몬스터만 나오기 때문이지요

[[탈퇴계정]]

그냥 미소녀가 좋아서 아무래도 좋아요.

[하렌티]

이게 바로 루트 디스~
물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ㅎ

[미제너]

저는 오라전대.. 삽화 좋아했어요. 리빌딩한거는 구매했더니 나오지도 않고 삽화도 마음에 안들구요..

[초용운]

해리포터처럼 매 장마다 조그만 그림 들어가 있는 거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그거 아니더라도 책 표지에 그려진 삽화도 좋고..

[초아재]

룬의 아이들 일본판 보시면 기겁하시겠군요.(나의 X리스는 이렇지 않아~)

[[탈퇴계정]]

저도 '소설'에선 삽화보고 싶지 않네요...동화라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