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소설의 차이는 소설에서 글로 묘사하는 것을 만화는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거겠죠.
하지만 만화는 분명한 이미지를 보고 등장인물이나 장소 등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는 반면,
소설은 글로 표현해주는 범위 안에서 독자가 재량껏 그들, 혹은 그것의 이미지를 상상해내야 해요.
그런데 소설에 뜬금없이 삽화가 들어가버리면 지금까지 글의 묘사를 보면서 상상한 이미지들이 와장창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그래요)
라이트노벨처럼 그림과 공존하는 컨셉이라면 모를까 독자가 그 이미지를 상상하게 만들어놓고 머릿속에서 이미지 정리가 다 끝났는데 뒤늦게 삽화를 공개하면 참...
최근 엔하위키에서 드래곤 라자 등장인물들을 검색하다가 대뜸 일본 번역서에 들어간 삽화가 튀어나와서 멘붕하고 쓰는 글입니다... =_= 나의 후치는 이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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