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구영남불교대학에 우학스님이란 분이 있었습니다.(지금도 계신지 모르겠지만...)
한창 스님들 수필집이 출판계에서 히트칠때 이분도 ‘느그는 맨날 고기먹고’라는 수필집을 냈었는데, 일상에서 스님으로서 겪은 일들이 조목조목 소개되어 있지요.
그중에 현대 사회에 인간들 패기 좋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날 우학스님이 불전에서 예불을 하고 있는데, 왠 파마한 아줌마가 들어왔습니다.
부처님 앞에 쌀 한 봉지 턱 하니 올려놓은 아줌마는 3배를 한 뒤에 구복기도를 하셨는데...
“부처님, 우리 아 대학 붙그러 해주시소. 만약 우리 아가 대학에 떨어지면...”
묵묵히 목탁을 치고 계시던 스님은 이어지는 아줌마의 말에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답니다.
“...교회로 갔불랍니데이~!”
요약 : 신을 협박하는 인간의 패기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