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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인간들의 패기

작성자
Lv.36 초아재
작성
13.09.30 17:48
조회
1,381

예전에 대구영남불교대학에 우학스님이란 분이 있었습니다.(지금도 계신지 모르겠지만...)

한창 스님들 수필집이 출판계에서 히트칠때 이분도 ‘느그는 맨날 고기먹고’라는 수필집을 냈었는데, 일상에서 스님으로서 겪은 일들이 조목조목 소개되어 있지요.

그중에 현대 사회에 인간들 패기 좋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날 우학스님이 불전에서 예불을 하고 있는데, 왠 파마한 아줌마가 들어왔습니다.

부처님 앞에 쌀 한 봉지 턱 하니 올려놓은 아줌마는 3배를 한 뒤에 구복기도를 하셨는데...


“부처님, 우리 아 대학 붙그러 해주시소. 만약 우리 아가 대학에 떨어지면...”


묵묵히 목탁을 치고 계시던 스님은 이어지는 아줌마의 말에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답니다.


“...교회로 갔불랍니데이~!”



요약 : 신을 협박하는 인간의 패기 


Comment ' 5

  • 작성자
    Lv.60 우유용용
    작성일
    13.09.30 18:15
    No. 1

    구복신앙으로 종교를 믿는 분들이 대다수라 뭐 새삼스러울것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藍淚人
    작성일
    13.09.30 18:29
    No. 2

    응? 기복신앙 아닌가요?
    사실상 우리나라 종교는 셔머니즘과 복합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소슬비가
    작성일
    13.09.30 18:46
    No. 3

    구복, 기복 같이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3.09.30 20:17
    No. 4

    그런데 인간에게 복(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을 주는 신이 있을거라고 믿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해요. 저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있다고 쳐도 인간에게 무관심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신이 인간을 보는 관점은 인간이 개미를 보는 관점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9.30 21:57
    No. 5

    그런데 개미를 키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대부분 무관심하지만서도 ~_~
    문제는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는 신이 있는데 괴롭히는게 목적이면...
    덜덜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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